해외 산행/日本지역 산행 기록(상세)

일본 시로우마다케(白馬岳)/하포쟌(八方山)산행 실패기 05년 10월21일~24일

HL5FXP (玄心) 2005. 10. 24. 08:06

10월19일~21일까지 일본 오사카에서 개인적인 업무를 위한 출장을 갔다 나간 김에

일본 북 알프스 시로우마다케(해발 2,932m)를 등반하려다 실패한 이야기 입니다.

산행일자 : 2005년 10월21일~10월24일
-,2005년도 제 41차 산행

산행지 : 일본 북 알프스 시로우마다케(白馬岳) & 하포쟌(八方山)

산행자 : HL5FXP 외 2명(생면부지로 현지에서 합류한 사람들)

산행일정
10월19일(수)
-,KE1412편 : 대구공항(0720) → 인천공항(0815)
-,KE723편 : 인천공항(0950) → 오사카(大阪)공항(1130)
-,1238 : 오사카공항에서 다테야마 산장(立山山莊)으로 배낭 택배 발송(¥1,990)
-,1320 : Mitsui Urban Hotel Osaka Check-In (¥7,000/박 x 2박)

10월20일(목) : 오사카에서 개인 업무

10월21일(금)
-,특급열차 라이죠(雷鳥)13호 : 오사카 역(1012) → 고마츠(小松)역(1239) (¥6,710)
-,고마츠 시내 순환버스 : 고마츠 역(1330) → 고마츠 공항(1350) (¥260)
-,1415 : 고마츠 공항에서 AJT 노진강 社長과 합류
-,1930 : 하쿠바(白馬) 다테야마 산장
※2330까지 생맥주 + 정종으로 단합(?)대회

10월22일(토)
-,0840 : 다테야마 산장 출발
-,0905 : 시로우마다케 산행 기점인 사루쿠라(猿倉)도착 (※시로우마다케 산행 시작)
-,1000 : 시로우마지리(산장 철거지 통과)
-,1020 : 대설계(大雪溪)지역 도달
-,1037 : 대설계 통과 중 루트 판단 착오로 급경사 너덜지대로 진입

※이후 1420 원점 회귀 시 까지 약 2시간30분에 걸쳐 낙석(落石)과 엄청난 눈보라 속에서 2219m지점까지 강행군.
※2219m 지점에서 절벽등으로 인해 목표지인 백마산장(하쿠바 산장)까지 진행 불가 확실히 확인.
※낙석이 발생되고 있는 급경사 너덜지대를 눈보라 속에 이리 구르고 저리 엎어지면서 1시간 반에 걸쳐 하산.

-,1420 : 대설계의 길을 잃었던 지점으로 복귀 완료
※복귀 후 비로서 늦은 점심을 하며 의견을 나눈 끝에 복장이 엉망이 됐고 - 너나 없이 눈과 낙석에서 뒹구는 바람에

푹 젖은 상태 - 이미 체력 소진이 심한데다 현 지점부터 숙소인 하쿠바 산장까지 아직도 4시간 이상 거리 임을 감안

정상 등정을 포기하는 것으로 의견 일치.

-,1534 : 출발지였던 사루쿠라 산장 도착

※일단 다테야마 산장으로 철수하여 23일 새벽에 다시 올라가는 것을 검토 했으나 늦게까지 음주(飮酒)하다

다테야마 산장 인근인 하포쟌(八方山)을 하는 것으로 결론

10월23일(일)
-,0930 : 다테야마 산장 출발
-,1032 : 1998년 나가노(長野)동계올림픽 Start House 도착
-,1202 : 핫포네 케른(八方ケルン/Happone Cairn) 도달 / 해발 2035m
※이 일대부터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의 돌풍과 함께 진눈깨비가 몰아쳐 목표지인 핫포네 이케(八方池)를 불과 150m

정도 남긴 해발 2066m 지점에서 추가 산행을 포기하고 다시 하산 시작.
-,1330 : 차량 파킹 장소로 철수
.
.
다테야마 산장 복귀 후 산장 인근의 쿠라시타노유(倉下の湯)에서 노천 온천욕

10월24일(월)
-,KE5742편 : 고마츠 공항(1520) → 인천공항(1720)
-,KE1411편 : 인천공항(1920) → 대구공항(2015)
-,구미 도착 : 2140

 

 

 

(사진 설명)

#1.오사카 공항에서 배낭을 하쿠바 다테야마 산장으로 택배 발송하기 위해 대기 중

#2. 오사카 역 구내에서 고마츠 행 특급열차 대기 중(전광판의 라이죠 13호 안내문 참조)

#3 & #4. 고마츠 역에 도착한 시각이 12시40분인데 고마츠 역에서 공항으로 가는 순환버스는 13시30분에나

출발 한다고. 버스를 기다리지 말고 택시를 타도 됐겠지만 일본이라는 곳의 Taxi 요금이 엄청 나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인데다  AJT의 노진강 사장과 만나기로  한 시각도 14시 였던지라 우선 급한데로 몸무게(?)도 줄이고

점심도 하고....

#5. 고마츠 역에서 공항으로 가는 순환버스
15명 정도 탈 수 있는 미니버스 /공항까지의 요금은 260엔 인데 공항까지 가는 동안 승객은 달랑 나 한 사람

운전수 할아버지, 공항까지 가는 20여분 동안 더듬거리는 일본어로 이런저런 질문 던져도 실증내지 않고

열심히 답변 해 주던데 공항버스/택시 기사는 역시 그 지역의 얼굴.

#6. 다테야마 산장 2층(?)의 거실 벽에 걸려있는 산장 현판

#7. 다테야마 산장의식당과 생맥주 디스펜서가 설치 된 스탠드 바(?)
-,10월21일 오후부터 23일 자정까지 매일 밤 술판.
-,매일, 생맥주 한통(15리터 정도)과 정종 됫병(1斗)을 비워댔더니 나중에 주인장인 노진강 사장은 아예 알아서들
빼 마시라고 하면서 자리를....

 

 

(사진 설명)

#1. 3층 계단 통로의 그저 그런 물품 보관소

#2. 2층 거실의 베치카

#3. &  #4. 다테야마 산장 현관을 장식하고 있는 페난트 들.
봄/가을에는 주로 등산객이, 겨울에는 스키타러 오는 분들이 많다고.
나도 생각난 김에 베치카 옆 기둥 한 구석에 "HL5FXP" 라는 시그널 하나 붙여 놓고 왔음.
눈에 잘 안 띄게 해 놓았으니 혹시 이 글을 보고 이 다음에 가시는 분들 사진 찍어서 본인한테 신고하면

술 한잔 사겠음(보물 찾기 해 보시길)

#5.  다테야마 산장 야간 전경,
왼편 나무 간살 쳐 있는곳은 3~4평 정도 되는 발코니로 돼지고기 바베큐 파티를 할 수 있는 큼직한 화로가 있는데

아쉽게도 밤마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관계로 이용할 기회가 없었음.
산장이 위치한 곳의 해발고도가 약 900미터(북한산 백운대 보다도 높다는 이야기)인지라 이 동네는 그나마

비(雨)지만 3,000미터 전후의 북알프스 자락은 당연 허옇게 눈(雪)으로.

#6. 다테야마 산장의 일본 내 공식(?) 명칭이 적혀있는 간판.
호텔 '동구리'라고 쓰여져 있는데 '동구리'는 다테야마 산장이 위치하고 있는 곳의 지명 이라고

(동구리 = 우리 말로 도토리)

#7. 의자에 앉아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다테야마 산장 장인식(*)고문(顧問),

서서 담배를 피우는 분이 다테야마 산장의 주인인 AJT의 노진강(**)대표

(*)장인식 고문
53년생, 고대 경영학과(72학번)출신으로 일본에 유학 한 적이 있어 일본어에 능통.
코오롱 등산학교 정규반 출신으로 이번 시로우마다케 산행 3일 전
고대 경영72 산악회 멤버들 4명과 야리호다카다케(槍ケ岳)를 하고 왔는데 이번에 우리(?)가 - 최윤규 + 本人

- 시로우마다케를 한다는 소리에 합류.
이번 시로우마다케 산행 시 "나이, 어학, 등산경력"을 감안 대장 역활 수행.

(**)노진강 대표
명함에  (주)일본탐험, AJT(Adventures of Japan Trekking) 탐험대장 노진강 이렇게 인쇄해서 갖고 다니는

일본 오지여행 전문가. 

젊은시절 일본으로 유학와 박사학위까지 딴 학구파 이기도 함.

#8. 시로우마다케 산행 출발지인 사루쿠라 산장 앞
좌로부터 장인식 고문, HL5FXP, 최윤규(***), 노진강 대표.
(***)최윤규
57년생으로 강원도 춘천 거주, 기독교(개신교) 계통 신학교를 중퇴하고  현재 직업은 "Farmer"
국내 산, 특히 설악산과 지리산에서 살다시피 하는 사나이로 아직(?) 獨身
일본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건만 그야말로 두주불사(斗酒不辭)라 本人과 함께 매일 밤 일본 전통 정종을

됫병(斗甁)으로 비워댔음.  


 

(사진 설명)

#1. 시로우마다케 초입인 사루쿠라 정경(해발 약 1,000m 정도)
시로우마다케는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는데 저 구름이 나중에 우리 일행을 골탕 먹인 '눈보라' 일 줄 당시에는

전혀 몰랐음.

#2. 시로우마지리 산장의 철거 된 모습
눈이 엄청나게 내리는 지역이므로 10월 초에 사진과 같이 산장을 철거해서 방수포로 잘 포장 해 놓았다 눈이

어느 정도 녹은 5월 경에 다시 산장 건물을 조립해서 운영을 한다고 함.

#3. 일본 북 알프스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형적인 너덜지대

#4. 현 지점이 설계말단(雪溪末端)임을 알리는 캐른(Cairn)
시로우마다케에는 대설계(大雪溪)와 소설계(小雪溪)라는 유명한 설계(雪溪)가 두 곳 있음

#5. 대설계 시작점
생각보다는 눈이 많이 없는 상태.

이 때까지만 해도 복장에서도(장갑도 안끼고 팔도 걷어 붙힌 상태)알 수 있듯이 아주 쾌적(?)한 산행이었음.

#7. 대설계를 이동 중인 장인식 고문과 최윤규氏  
이 지점의 사진을 찍고나서(촬영 시각이 10시37분)한 10분 있다 바로 길을 잃고  경사 40~60도 정도 되는

너덜지대로 잘못 들어가 4시간 가까이 낙석(落石)과 눈보라 속에서 사투(死鬪)를 벌이게 됨

너덜지대의 사투 장면이 사진으로 안 남은 이유는 도대체 카메라를 꺼낼 생각 조차 할 수 없는 그런 '무시무시'한

상황이 계속 됐기 때문.

#8. 1차 목표지였던 하쿠바(白馬)산장까지의 산행을 포기하고 출발지인 사루쿠라로 돌아와 찍은 사진

(촬영 시각이 16시52분)

 

 

 

(마지막 사진)
다테야마 산장 인근(도보로 약 15분 거리)에 있는 천연온천(*) 쿠라시타노유(倉下の湯)에서 노천 온천욕을 하고

한장 찰칵.

(*)天然溫泉
일본에 온천은 많으나 실제로 제대로 된 천연 온천탕은 드물기에 하쿠바 일대에서는 여기 '쿠라시타노유' 의

온천수를 탱크로리로 이송 받아다 온천탕을 운영하는 곳이 많다고

 

 

 

 

(*2005년 8월)11일 오전 7시반경, 나가노켄 하쿠바무라 북 알프스 시로우마다케(해발2,932m)의
등산로에서 토사가 붕괴 되어, 등산객 2명이 죽거나 다치었다.

발생현장인 대설계 부근은, 1997년과 99년, 2002년의 여름등에 낙석으로 등산객
1명이 사망하였던 곳이지만, 이번과 같은 대규모 토사 붕괴는 아니었다.
하쿠바무라는 전문가에 현지에서의 원인 조사를 의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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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사 붕괴가 있었던 북 알프스 시로우마다케 대설계 =11일 오전10시35분
 
11일 오전 7시 반경, 키타즈미군 하쿠바무라의 북 알프스 시로우마다케 대설계를
오르고 있던 등산객으로부터, 대설계 상부에서 토사 붕괴가 있어, 3, 4명이 생매장
되었다는 110번 신고가 있었다.

현경(지방경찰)산악 조난 구조대, 현지의 조난대책협회 구조대원, 근처에 있던
등산객이 구조작업에 들어가, 2명의 남성을 마을내의 의료 기관으로 이송했지만,
1명은 사망, 1명은 중상.  정오 현재, 아직도 1명의 등산객이 매몰된 상태 그대로인데
이 등산객은 여성이라는 얘기가 있지만, 현장은 붕괴가 계속되고 있어 구출 작업은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

구조된 남성 2명 가운데, 오사카부 사카이시 우에노의 타나카씨(65)는 심폐정지
상태에서 하쿠바무라 내의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오전 10시에 사망이 확인되었다.

다른 1명은 히가시치쿠마군 아카시나마치 나카가와테의 오오쿠보 히로시씨(57)로,
머리와 오른손을 크게 다치는 중상으로 정오 현재, 정밀 검사를 받고 있다.

현경(지방경찰)지역과에 따르면, 현장은 백마 대설계 상부의 해발 2,300미터 부근의
통칭 “총평(곰팡이등)”이라 불리 우는 곳으로 능선을 향해 왼쪽의 샤쿠시다케
(2, 812미터) 방면으로부터, 토사가 붕괴 되었다한다.

현경 헬리콥터로부터의 정보에 의하면, 붕괴 규모는 길이 약 200m, 폭 50m로,
약 2,000㎥(입방미터)로 보여 지는 붕괴된 토사 안에는, 가옥정도의 크기의 바위도
널려 있었다고 한다.

현은 동일 오전, 백마 대설계 토사 재해 연락 대책 본부를 설치했다. 현에 의하면,
생매장 되어 있는 것은 2명이라고 한다.  (이하 번역 생략)

 

11日午前7時半ごろ、長野県白馬(はくば)村、北アルプス・白馬(しろうま)岳(2932メートル)の登山道で土砂崩落があり、登山者2人が死傷した。発生現場の大雪渓付近では、1997年と99年、2002年の夏場に落石で登山者が1人ずつ死亡しているが、今回のように大規模な土砂崩落は少なく、白馬村は専門家に現地での原因調査を依頼する。(11日、本社ヘリから)

11日午前7時半ごろ、北安曇郡白馬村の北アルプス白馬大雪渓を登っていた登山者から、大雪渓上部で土砂崩落があり、3、4人が生き埋めになった-と110番通報があった。県警山岳遭難救助隊、地元の遭対協救助隊員、近くにいた登山者が救助作業にあたり、2人の男性を村内の医療機関に搬送したが、1人が死亡、1人が大けが。正午現在、少なくとももう1人の登山者が埋まったままだ。この登山者は女性、との情報があるが、現場は崩落が続いており、救出作業ははかどっていない。
 救出された男性2人のうち、大阪府堺市上野、田中銀之輔さん(65)は心肺停止のまま白馬村内の病院に運ばれたが、午前10時に死亡が確認された。もう1人は東筑摩郡明科町中川手、大久保洋さん(57)で、頭と右手を強く打つなどの大けが。正午現在、精密検査を受けている。

 県警地域課によると、現場は、白馬大雪渓上部の標高2、300メートル付近の通称「葱平(ねぶかびら)」。稜線(りょうせん)に向かって左手の杓子岳(2、812メートル)方面から、土砂が崩落。県警ヘリからの情報だと、規模は長さ約200メートル、幅50メートルで、約2000立方メートルとみられる土砂の中には、家屋ほどの大きさの岩も転がっているという。

 県は同日午前、白馬大雪渓土砂災害連絡対策本部を設置した。県によると、生き埋めになっているのは2人という。

 北アルプス白馬岳(2、932メートル)は、松沢貞逸(1889-1926年)が白馬岳頂上直下の山小屋「白馬山荘」を開業し、今年で100周年。5月末の開山祭に合わせて記念トレッキングが、7月24日には白馬村内で登山家らが歴史や魅力を語る記念イベントが開いている。

 長野地方気象台によると、白馬の降水量は、大雨がたびたびあり、6月が平年の145%(301ミリ)、7月が121%(359ミリ)。8月は10日までに123%(58ミリ)。

 白馬大雪渓 白馬村の北アルプス・白馬岳(2、932メートル)のうち標高約1600メートルから約2000メートルの山腹で、夏も万年雪が残る部分。日本3大雪渓の一つとして人気があり、清涼感や高山植物を楽しむ中高年を中心に登山者が集まる。白馬村観光局によると、2004年度の登山者数は約6万4000人で、7、8月に集中している。お盆のピーク時には1日約1000人が山小屋に宿泊する。

<大雪渓の上部襲う土砂 上空から>

 11日午前10時半すぎ、崩落現場の上空から見ると、杓子岳側から岩石や土砂が谷筋にそって崩れ、大雪渓の最上部付近を覆っていた。土砂は雪渓上の登山道の一部を遮るように崩れ、その周辺に登山者や救助隊員らしい10人ほどの人影が見えた。天候は曇りで、視界は悪かった。

(2005年8月11日 信濃毎日新聞掲載)

 

이번에 우리가 사고를 당했던 시로우마다케 대설계 부근에서 금년 8월11일 낙석 사고가 나 등산객이

사망, 실종 됐다는 신문 기사 임.
8월11일은 여기 Trekking 보드에도 올려 놓았지만 본인이 북 알프스 오쿠호다카다케에 이어

다테야마(오난지야마)를 올라갔던 날 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