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산악기상 개요

HL5FXP (玄心) 2006. 12. 17. 01:05

산악기상 개요

 

산행을 떠나기 전 '비가 오면 어쩌나, 바람이 많이 불면 어쩌나...'하는 걱정을 누구나 한번쯤은 하게 된다.

하지만 날씨에 대한 일반적인 지식을 알고 있다면 산행 중 악천후를 만나더라도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봄철에 이동성 고기압이나 이동성 고기압이나 이동성 저기압이 종종 지나간다. 고기압 내에서는 상층에서 기류가 모인 다음 하강기류가 발생해 지상으로 내려와 흩어지기 때문에 화창한 날씨가 된다. 그러나 밤에는 구름이 없기 때문에 지면이 복사열을 많이 빼앗기게 되므로 내륙산간지방에서는 5월 상순까지 서리가 내릴 정도로 기온이 내려간다. 그래서 봄 산행에서도 예비로 두꺼운 방한복을 준비함이 좋다.
그리고 봄날 오후에는 바람이 많이 분다. 이것은 겨울에서 봄으로 옮겨가면서 태양의 고도가 점차 높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면은 겨울보다 더 많은 열을 받게 되는 반면 상층대기는 아직도 차가운 상태다. 때문에 차갑고 무거운 공기가 위에 있고 가볍고 따뜻한 공기가 밑에 있어 대류가 일어나게 되므로 오후에 바람이 많이 불게 되는 것이다. 반드시 비바람을 대비한 채비를 해야 할 것이다.

1. 저녁노을은 맑음, 아침노을은 비
우리나라는 편서풍지대에 위치해 있어 대기의 흐름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흘러간다. 그래서 저녁에 노을이 들면 서쪽하늘이 맑은 것이다. 이 맑은 날씨가 동쪽으로 가게 되므로 맑은 징조가 된다. 한편 아침노을은 동쪽하늘이 맑으나 그것은 동쪽으로 사라지고 그 뒤를 이어 나쁜 날씨가 닥칠 가능성이 크다.

2. 아침무지개는 비, 저녁무지개는 맑음.
무지개는 빗방울에 햇빛이 굴절되어서 나타나는 현상이므로 항상 태양의 반대쪽에 나타난다. 그래서 아침무지개가 나타나면 동쪽은 맑고 서쪽에는 비가 오고 있음을 알 수 있고 서쪽의 비가 동쪽으로 가서 비가 올 가능성이 크다.

3. 먼 산이 가까워지면 날씨가 나빠진다.
산행 중에 먼 산이 뚜렷이 보이는 경우가 있다. 날이 흐린 경우다. 맑은 날에는 강한 햇빛이 많은 먼지 등에 산란되어 눈에 들어오는 빛의 양이 많아 주위와의 대조가 나빠져서 먼 산이 어렴풋이 보인다. 그러나 저기압이 접근하여 구름이 끼면 햇빛이 약해지고 대기가 안정되어 공중에 먼지 등도 적어져서 눈에 들어오는 빛의 양이 적어지므로 먼 곳도 뚜렷이 잘 보이게 된다. 즉 저기압이 접근해 구름이 끼기 시작한다라고 볼 수 있다.

4. 아침에 냇가나 늪에 발생하는 안개는 맑을 징조.
산행 중에 반갑지 않은 친구로 안개가 있다. 그중 아침안개는 이동성 고기압권 내에서 생기기 때문에 그 날은 계속 맑을 것으로 판단해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흔히 아침안개는 10시경이면 걷히는데 그것은 아침 해가 뜨면서 기온이 상승하게 되므로 바람이 불면 서서히 걷힌다. 그리고 아침안개는 고기압권내에서 생기므로 걷힌 후에는 맑은 날씨에 일사가 강하게 되므로 기온이 상승하게 된다.
그리고 산행 중 안개가 심하게 끼면 골짜기로 내려와서는 안 된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산중에서 깊은 안개는 비구름일 경우가 많으므로 골짜기에서는 벌써 물이 불어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해야 할 것이다.


여름  

6월이 되면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해 일본열도 남쪽해상에서 중국 화남지방까지 길게 형성된 장마 전선이 서서히 우리나라 쪽으로 북상한다. 따라서 6월 중순이 되면 제주도에, 중순후반에는 남부지방과 중부지방에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북태평양 고기압의 계속된 발달로 장마전선이 우리나라 북부지방을 통과하는 7월 중순후반 경에는 종료 된다 그러므로 여름산행에는 우중산행을 항상 대비해야 하며, 이에 따라 배낭 속에는 판쵸나 비바람을 막을 수 있는 쟈켓과 하의를 휴대해야 하며, 배낭 역시 수방대책을 세워서 다녀야 함은 당연하다. 특히 계류를 건너거나, 계곡등반을 계획한다면 일기예보에 주의해야 함은 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1. 태풍예보가 뜨면 무조건 하산 하자.
바람은 태풍의 진행방향과 태풍권내의 바람방향이 비슷한 오른쪽 반원에서 가장 강하다. 파도는 태풍권내에서도 변화가 심하게 나타나나 대체로 대풍진행 방향의 전방에서 많다. 강우량도 태풍권내에서 변화가 심하게 나타나나 대체로 태풍진행방향의 전방에서 많다.

2. 아침천둥은 큰비를 몰고 온다.
"아침에 내리는 뇌우는 큰비의 징조" 또는 "아침에 뇌우가 내리면 강을 건너지 말라"는 등의 속담이 있다. 뇌우란 보통 천둥이나 번개를 동반한 비바람을 말하지만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도 뇌우라고 할 때가 있다. 뇌우는 왕성한 상승기류에 의해서 발생하며 아침에 일어나는 것은 한랭전선이 특히 발달되었을 때 발생하는 것으로 바로 맑아지지 않으므로 큰비가 될 가능성이 많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아침에 번개가 치거나 천둥이 울리면서 비가 내리기 시작할 때 강을 건너면 강물이 불어서 저녁에 돌아올 수 없게 된다. 이에 반해 오후에 발생되는 열뢰(강한 일사에 의해 지표면 부근의 공기가 따뜻해져 기층이 불안정해지기 때문에 생기는 상승기류)는 강한 일사로 지면이 가열되어 국지적으로 발생된 것이므로 상당히 강렬하고 바로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지만 저녁때가 되면 점차 지면이 냉각되기 때문에 어느새 뇌우는 그치고 날씨가 맑아지는 것이 보통이다.

3. 용오름이 생기면 폭풍우가 일어난다.
용오름이란 그 축이 거의 수직에 가까운 강렬한 공기의 소용돌이로서 용오름은 육지에서나 바다에서나 다 같이 발생하며, 이것은 지표면 부근에 습한 공기가 있어 대기가 불안정한 층을 이루고 있을 때 기압골이 통과하면 그 기압골 속에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 발생 시에는 먼저 뭉게구름 밑으로부터 코끼리 코와 같은 깔때기 모양의 구름이 처져 내리기 시자가여 점차 지표면에 달하고, 그 끝은 다소 넓게 퍼진다. 이 구름 가까이에서는 50~100mm/초의 강한 비바람이 동반되고 호수처럼 잔잔한 바다 수면위에서는 흰 파도가 요라하게 인다. 강한 상승기류로 인하여 육지에서는 나무가 뿌리째 뽑히거나 지붕이 벗겨지기도 한다.  
이와 같은 광경을 멀리서 바라보면 물줄기가 햇빛에 의해 반사되어 번쩍거리는 것이 용의 비늘처럼 보여 마치 우리가 그림에서 보아온 용의 승천현상과 같아 "용이 승천하면 비바람이 거세다"라는 속담이 나왔다고 본다. 이것은 틀림없는 사실로서 좁은 지역에 국한된 현상이지만 각 방면에 막대한 피해를 끼친다.

4. 높새바람(푄현상)이란?
높새바람이란 따뜻하고 건조한 바람을 말한다. 푄은 산꼭대기에서 산기슭으로 불어내리는 바람의 일종으로 독일 사람에 의해 알프스지방에서 처음 발견되었다고 한다. 바람이 한쪽 산허리를 따라 불어올라가 산꼭대기에 도달한 후 반대쪽 산허리를 따라 불어 내릴 경우 처음에 불어 올라가는 공기온도는 15도이고 포화상태인 습한 공기였다면 산허리를 따라 돌아갈 때 구름이 형성되어 비가 내리게 된다.
이대 습윤단열변화(수증기가 포화된 공기덩어리가 대기 중에서 상승할 경우 열의 입, 출입이 없다고 가정하는 변화)에 의해 100미터 상승할 때마다 공기의 온도가 약 0.5도씩 낮아진다. 만약의 산의 높이가 2000미터라면 산꼭대기의 온도는 5도가 되며, 이 공기 반대쪽의 산허리를 따라서 내려 올 때에는 건조단열변화(건조한 공기덩어리가 대기 중에서 상승할 경우 열의 입, 출입이 없다고 가정하는 변화)에 의해서 100미터 내려올 때마다 온도가 1도정도 상승하게 되므로 산기슭에 도달했을 때 온도가 25도정도로 상승된다. 즉 습한 공기가 2000미터 산을 넘음으로서 기온이 10도나 상승되는 결과를 가져온다. 이때 산꼭대기의 습도가 100%라 하더라도 산기슭에 도달했을 때는 40%에 불과하기 때문에 따뜻하고 건조한 높새바람이 생기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높은 산줄기가 많기 때문에 이와 같은 현상이 여기저기에서 많이 일어나고 있다. 지리산, 대관령, 한라산등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현상으로서 바람이 불어 올라가는 쪽은 비교적 기온이 낮고 비가 내리는 데 반해, 반대쪽은 날씨가 좋으며 기온이 놓고 건조한 정반대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5. 갓난애가 투레질하면 비 온다.
높이에 따라 개략적인 공기의 밀도는 지상으로부터 5km위로 올라 갈 때마다 1/2정도 낮아진다. 그러므로 10km상공은 1/4, 15km상공에서는 1/8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이와 같이 높이에 따라 공기의 밀도가 저하되기 때문에 우리들이 아주 높은 산에 오르면 골치가 아프거나, 얼굴색이 변하던지, 코피를 흘릴 경우도 있다. 이것이 고소증의 시작으로 산소량이 적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공기밀도의 변화는 높은 곳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지표면에서도 일어난다. 즉 저기압 일 때는 고기압 일 때보다 공기의 밀도가 작아진다. 그러므로 비가오기 전에는 지상의 산소량도 줄어들게 되고 이것이 호흡에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
같은 환경에서 오래 살고 있으면 기압의 고저에 맞게 호흡기가 발달되지만 갓난애들의 경우 공기밀도의 변화에 순화되어 있지 않으므로 마치 성인이 고산에 올라간 것과 비슷한 영향을 받게 된다. 따라서 한숨을 내쉬고 입술이 연하기 때문에 떨려서 투레질하게 된다.


가을  

가을은 맑고, 드높은 푸른 하늘과 청량한 날씨가 많아 도심에서도 푸른 하늘을 볼 수 있다. 이렇게 날씨가 좋다고 산에 오를수록 일기변화에 주의해야 한다. 가을은 비교적 맑은 날이
많지만, 태풍과 강한 기압골이 자주 지나가 재해의 위험이 매우 높은 때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의 9월은 북태평양 고기압 연변에 들어 낮에 기온이 높아지면서 기층이 불안정하면 오후나 새벽에 갑자기 소나기구름이 만들어져서 소나기가 내릴 때가 있으며 이는 국지적으로 발생되므로 계곡의 물이 갑자기 불어불의의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10월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으므로 기온의 일교차가 심하다. 일시적인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내륙지방에서는 서리가 내리기 시작한다. 이런 가을은 전국적으로 불붙듯 번지면서 절정을 이루는 단풍은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즐겁고 풍성하게 된다. 하지만 이따금 겨울을 재촉하는 찬비가 내릴 때마다 추위는 농도가 짙어지면서 가을의 깊이를 더할 것이다.

1.9월에도 태풍빈도가 높다.
9월은 태풍과 집중호우가 7월,8월 보다 적게 발생하는 반면, 발생하면 재해가 크니 산행 시에는 반드시 예보를 확인 후 떠나 불의의 사고를 막아야 한다. 가을로 접어들면서 낮의 길이와 일조시간이 차차 짧아진다. 더욱이 산속에서는 어둠이 빨리 찾아오기 마련이다. 또 기온이주기적으로 하강하면서 가을은 점차 깊어진다. 멀리 바라보이는 산의 정상부터 하루가 다르게 누런 빛깔이 현저해지면서 단풍이 물든다. 식물은 최저기온이 5도씨 이하로 떨어지고 일교차가 커지면 생장을 중지하고 겨울 동변에 들어가기 위한 생리 현상으로 잎을 떨어뜨릴 전단계로 단풍이라는 과정을 거친다. 단풍은 9월 중순 설악산 대청봉을 시작으로 오대산, 태백산 등 중북부지방의 높은 산들은 물들이고 10월 중순이후에는 중부 이남지방의 산들을 물들이면서 절정을 이룬 후 마감한다.

2.9월은 새벽이슬,10월은 서리에 대비하라.
가을에 늦더위가 나타나는 것은 북태평양 기단이 우리나라를 덮고 있을 때이며, 가을철 쾌청한 날씨는 온난건조한 양자강기단이 우리나라를 덮을 때이다. 이 때문에 대기가 건조하여 구름이 생성되기 어렵다. 그리고 밤에는 대기가 안정 되서 바람이 없고 복사 냉각이 심하여 이슬이 맺히기 쉽다. 이 시기에는 등산에 나가기 전 아침이슬로 인해 등산화가 젖으므로 완전방수가 되는 것으로 준비하고, 우의를 준비해 옷이 젖지 않도록 대비해야 하며, 10월에는 평균 4-5일 주기로 이동성 고기압과 저기압이 교대로 통과하여 기온의 변화가 큰 폭으로 크게 나타낸다. 이동성 고기압 구역에 들면 낮에는 햇살이 제법 따갑지만 밤에는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게 된다. 높은 산일수록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하게 나타난다. 특히 하순경이 되면 매년 겨울을 예고하는 첫 한파가 내습하기도 한다. 산행을 떠나기 전에 기온하강에 대비해 방한 장비를 철저히 갖추어야 되겠다. 특히 일몰시간이 점점 빨라지므로 당일 산행 시 소요시간이 5-6시간을 넘지 않는 코스를 택하여 일찍 산행하고 빨리 끝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3.별빛이 흔들리면 큰바람이 분다.
대기는 태양복사로 인해 땅이 데워져 불안정하게 된다, 특히 태양으로부터 대기층으로 입사되는 복사량이 최대가 되는 오후에는 하루 중 가장 대기가 불안정한 때다. 일변화를 볼 때, 하루 중에서 기층이 가장 안정되어 있는 때는 새벽녘으로, 이때는 낮 동안 데워진 땅이 식어 있는 상태다. 새벽녘에는 상대적으로 더운 공기가 위에 있고, 차가운 공기가 아래에 위치함으로써 대기가 안정적이다. 대기가 안정된 새벽하늘에 떠 있는 별을 바라보면 별이 흔들리지 않고, 똑바로 보이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별빛이 마치 물결치는 물 위에 떠 있는 것과 같이 가물거릴 때가 있다. 공기 분자는 아주 작아서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지상으로부터 꽤 두꺼운 층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대기 상층의 공기 흐름이 심할 경우에는 우리 눈에 감지되어 별빛이 가물거려 보인다. 이와 같은 경우에는 높은 대기층에 심한 공기의 흐름이 있다는 것을 뜻하여, 이 상층의 기류가 점차 지상에 영향을 끼치게 되므로 머지 않아 지상에도 큰 바람이 일어날 징조라고 할 수 있다. 그밖에 대기 중에서 비교적 따뜻한 공기와 찬 공기가 접촉하면 불연속면이 생기기 때문에 이 층을 통해 별빛을 바라볼 경우에도 별빛이 가물거려 보인다.

4.아침 짙은 안개는 좋은 날씨
안개는 수증기가 기층 중에서 응결하여 아주 작은 물방울로 되어 대기의 밑층에 떠돌고 있는 현상이다. 지면이 복사로 인하여 냉각되면 지면과 접해 있는 공기도 냉각되며, 이때 기온이 상당히 높으면 노점까지 냉각되어 기층 안의 수증기가 응결되어 안개가 형성된다. 이와 같은 안개를 복사무라고 하며 대부분의 경우 이동성 고기압의 중심부에 들 때 밤과 아침 사이에 발생한다. 그러므로 아침에 안개가 짙게 낀 날은 낮 동안에는 쾌청한 날씨가 되므로 등반에는 최적격의 날이라고 할 수 있겠다.


겨울

겨울이 되면 기온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하여 대기의 남북 진동이 일어난다. 이것은 적도 지방의 풍부한 열을 상대적으로 열이 적은 북극지방으로 수송하기위한 방편이다. 이때 지구의 공전으로 태양이 남반구에 위치하게 되어 북극지방과 적도지방의 온도차는 더욱 크게 된 다. 북반구의대기는 더욱 차가워져 남쪽으로 밀고 내려오게 된다. 그러므로 남북 기온 차에 의해 형성되는 대기의 파동은 더욱 사행을 하게 된다.이 파동이 주기성을 갖게 되는데, 우리나라 겨울의 3한4온이 바로 이것이다. 대기의 숨결이라고 표현해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1.거지가 빨래하면 눈이올 징조.
봄, 여름, 가을, 겨울 언제나 강수현상이 있기 전에는 일반적으로 기온이 상승함으로 여름철에는 더위를 느끼게 되고, 겨울철에는 따뜻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 그 까닭은 강수현상을 동반하는 저기압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그 남서쪽에서 한랭전선이라고 하는 불연속선이 형성되어 북서쪽으로부터 불어오는 찬 기류의 유입을 막아주는 반면, 전선남쪽에는 남서쪽으로부터 따뜻한 기류가 유입되기 때문이다. 또한 저기압의 중심부나 전선면에 불어 들어온 따뜻한 공기는 상승기류가 되어 공중으로 올라가면서 기온의 단열변화를 일으켜 응결현상이 나타나게 되므로 구름이 형성된다. 구름이 형성되어 공기 중에 떠 있게 되면 대류범위가 좁아지기 때문에 맑은 날에 비하여 지표면의 냉각도가 줄어들게 된다. 그리고 지상의 따뜻한 공기가 상승하면서 냉각 될 때도 구름에 부딪히면 그 이상 상승하지 못하고 다시 지상으로 가라앉게 되어 냉각이 많이 이루어 지지 못하기 때문에 기온의 일교차가 적어지게 된다. 그러므로 눈이 내리기 전에는 날씨가 포근하다.

2. 가루눈이 내리면 추워진다.
눈은 내릴 때 기온에 따라 대개 습성인 함박눈과 건성인 가루눈이 내린다. 즉,0℃ 이하의 상층대기 중에서 생긴 눈의 결정은 하나씩 각각 떨어져서 땅위로 내려오지만, 지표면 가까이에 0℃ 정도의 기층이 있으면 수십 내지 수백 개의 결정이 뭉쳐져 큰 눈송이로 된다.
따라서 떡가루와 같은 고운 눈이 내리면 상층으로부터 한기가 가라앉기 때문에 추워질 징조라고 할 수 있다.  

3. 대개 산엔 평지보다 눈의 양이 많다. 그것도 계곡에서... 조난 시 하산은 능선으로.
기상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는 지형지물이 없는 평지와는 달리 산이 높고 험할수록 기상의 변화가 심하다. 즉 높은 산을 중심으로 양달과 음달이 생기고, 일사와 일조량이 달라진다. 또한 계절풍의 풍 상층에 속하느냐 풍 하측에 속하느냐에 따라서도 날씨의 차이를 보인다.
풍상 측에는 풍하측보다 강수량이 많고 바람이 강하다. 바람은 지형지물에 의하여 세기와 방향이 심하게 급변하기도 한다. 산악에서 부는 바람은 눈을 계곡으로 옮겨 계곡에는 내린 눈보다 몇 배가 많은 양이 쌓인다. 즉, 풍상 측은 바람에 의해 내린 눈이 골짜기로 쓸려 내려가 골짜기의 눈이 많아진다. 그러므로 폭설 시에는 계곡에서 조난이 발생하기 쉽다. 따라서 폭설 시에는 계곡을 택하지 말고 능선을 이용하여 하산해야 한다.

4.높은 산의 기온은(체감온도) 풍속에 반비례.
표준대기에서 상공으로 100M 올라갈 때마다 0.65℃씩 떨어지지만 건조 대기에서는 약1℃씩 하강하므로 오르고자 계획한 산의 높이를 미리 조사하고, 산 높이에 따른 기온하강을 참고하는 것이 좋겠다.
예를 들면 1,915M인 지리산을 등반하고자 할 때는 19.15*0.65=12.5 즉 약 12℃를 주변 관측소의 기온 값에 적용시켜 주면 된다. 다시 말해 산청기상관측소의 기온이 영하3도일 경우 지리산 정상의 기온은 약 영하 15정도로 산행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출처] http://kin.naver.com/db/detail.php?d1id=13&dir_id=1304&eid=coKb4C4j+aa0a/M6nUPS5DuPX59POjv3&qb=u+rB37Hiv8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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