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산행/日本지역 산행 기록(상세)

일본 100명산, 다이세쓰잔(大雪山)/라우스다케(羅臼岳) - 07년 7월21일~

HL5FXP (玄心) 2007. 7. 24. 16:01

산행일자 : 2007년 7월21일(토)~7월24일(화)/3박4일
-,2007년도 제29차/30차 산행

산행지 :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다이세쓰잔(大雪山) & 라우스다케(羅臼岳)

산행자 : HL5FXP 외 7명 (인터넷 모객에 합류)
※같이했던 산행객 중 두 사람은 이미 일본 북알프스(오쿠호다카다케)와 야쿠시마의 미야노우라다케를
같이 했던 분들이고 또 다른 한 사람은 처음 만났지만 DS1QBY라는 Call sign을 갖은 HAM 동호인 이었음.

7월21일(토) - 첫째 날/출국

-,0600 : 인천공항 집합
-,0910 : KAL 전세기 KE9779편 이용 일본 쿠시로 공항(釧路空港)으로 출국
※계획은 0800 출발 이었으나 현지(일본 쿠시로)기상악화로 1시간 10분 정도 지연 출발

-,1234 : 쿠시로 현지에서 3박4일간 이용할 전용 리무진 버스 승차
※40인승 버스에 8명 탑승

-,1249 : 쿠시로 공항인근 야마하나 온천(山花溫泉)식당에서 전통 일본식으로 점심

-,1713 :  내일 산행 날머리인 소운쿄(層雲峽)에 도착하여 일본 다이세쓰잔 국립공원의 명물로 각각
류세이노타키(流星瀑布)와 긴자노타키(銀河瀑布)라 불리 우는 폭포 관광
※현지 안내문을 보니 유성폭포와 은하폭포는 부부(夫婦)폭포로 유성폭포가 남편역이고 은하폭포가
아내역 이라고.

-,1930 : 아사히카와(旭川)시내의 해물 바이킹(※)식당 오오우오키(大漁旗)에서 저녁 식사
(※참고로 일본에서는 뷔페/Buffet를 바이킹/Viking이라고 함)

-,이후 후니엔(不二苑)이라는 이름의 일본 다다미방 료칸(旅館)에서 일박
(※)일본에서 료칸(旅館) = 여관은 우리나라와 달리 아주 고급스러운 전통 숙박업소인데 이번에 우리가
묵은 후니엔 료칸은 전통이나 고급과는 거리가 먼 글자 그대로 많이 후진 여관 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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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22일(일) -둘째 날
-,산행지 : 다이세쓰잔(大雪山)

-,산행코스 : 아사히다케온센(旭岳溫泉) - (로프웨이/8분) - 스가타미(姿見/1600m) - 아사히다케(旭岳/2290m)
- 마미야다케(問宮岳/2185m) - 나카다케(中岳/2113m) - 쿠로다케이와무로 (黑岳石室) -  쿠로다케(黑岳/1984m)
- 쿠로다케나나코메(黑岳七合目/1520m) -  (리프트/15분) - 쿠로다케고코메(黑岳五合/1300m) - (로프웨이/7분)
- 소운쿄(層雲峽)

산행거리 : 약 16km

산행시간 : 산행시작 (0745) - 산행종료 (1645)

-,0500 : 기상
-,0600 : 아침 식사

-,0630 : 산행 들머리인 아사히다케온센으로 출발
-,0745 : 아사히다케온센 도착

-,0752 : 로프웨이(우리나라에서는 케이블카)를 이용 해발 1600m에 위치한 스가타미로 이동
(약 8분 정도 소요)
※참고로 아사히다케온센에서 스가타미까지 도보로 이동 시에는 약 2시간30분 정도 소요 된다고
하며, 한편 여기 스가타미는 다이세쓰잔의 최고봉인 아사히카와(旭岳/해발 2290m)를 기준 시 약 5부
능선(일본식 표현으로는 고코메/5合目)으로 정상인 아사히카와 까지는 지금부터 3.3km를 걸어 야.

-,0849 : 지고쿠다니(地獄谷)통과
아사히다케 정상 방면 오르막 기준 왼쪽으로 유황 내음(전형적인 H2S gas 냄새)을 풍기며 허옇게
수증기를 분출하는 계곡을 통과하게 되는데 이곳이 바로 지고쿠다니/지옥곡(地獄谷)

-,1013 : 다이세쓰잔 최고봉이자 일본 홋카이도 최고봉인 아사히다케(旭岳)정상 도착
※정상에는 旭岳 標高 米 2290 라고 쓰여 진 동판(銅版)이 부착되어 있는 원형 비목(碑木)과 2000년
(平成12년) 9월10일에 일본 국토지리원에서 1900년(明治 33년)의 삼각점 선점(選点) 100주년을
기념하여 설치했다는 수평 비석이 하나 있었음
★우리나라(大韓帝國)의 외교권이 박탈 된 을사보호늑약(乙巳保護勒約)이 1905년이고 주권을 빼앗긴
한일병탄(韓日倂呑)이 1910년인데 그 무렵에 일본은 벌써 2천 미터도 넘는 산꼭대기에서 측량을
하고 있었으니....

-,1030 : 설계(雪溪)지역 통과
※대설산(大雪山/다이세쓰잔)은 이름값을 하는지 7월 말 한 여름(현지 실제 기온은 약 15℃전후)에도
눈이 녹지 않고 쌓여있는 만년설지대를 아주 쉽게 볼 수 있었음.
    
-,1125 : 홋카이다케(北海岳)과 마미야다케(問宮岳) 및 나카다케(中岳) 방면 삼거리 이정표 도착
/여기서 약 10여분 정도 휴식 겸 간식

-,1143 : 마미야다케/해발 2185m 정상 안내 표지 통과

-,1214 : 나카다케/해발 2113m 정상 안내 표지 통과

-,1229~1312 : 호쿠친다케(北鎭岳)와 구로다케(黑岳) 방면 삼거리 이정표 도착.
여기서, 1312까지  점심 식사 겸 휴식/여기서부터 구로다케 방면으로 약100m 정도는 다시 급경사의 눈밭

-,1401~1425 : 구로다케이와무로(黑岳石室)도착, 여기서 1425까지 만년설에 파묻어 냉각시킨 캔 맥주
한잔하며 휴식
※구로다케이와무로는 일종의 산장(山莊)으로 시설이 잘 갖추어진 화장실(1회 이용료 200엔)과 숙박이
가능한 침실(석실)이 있었는데 석실(石室) 이용료는 화장실 이용료 포함 1700엔, 그밖에 캔 맥주 400엔,
500㎖ 생수 500엔(물이 맥주보다 비쌈), 컵 라면 400엔 등등

-,1445 : 구로다케/해발 1984m 정상
※여기서부터는 계속 내리막 하산 길로 앞에서 걸었던 삭막하고 황량(?)했던 평전(平田)과는 달리 녹색의
수풀과 나무들이 있어 그런대로 산 같은 느낌

-,1548 : 해발 1520m에 위치한 쿠로다케나나코메(黑岳七合目/7부 능선)리프트 승차장 도착. 여기서부터
해발 1300m에 위치한 쿠로다케고코메(黑岳五合目/5부 능선)까지 15분간 2인용 리프트(우리나라 스키장
리프트와 동일)로 하산.
※리프트 승차장에 설치 된 온도계의 눈금은 18℃를 가리키고 있었음 - 한국의 가을 날씨

-,1640 : 해발 1300m의 쿠로다케고코메(黑岳五合目/5부 능선)에서 소운쿄 방면 로프웨이 탑승/소윤쿄
방면까지 내려가는 시간은 7분

-,1650 : 전용 버스 승차/다이세쓰잔 산행종료  

-,1900 : 전용 버스로 시레도코(知床) Park view 호텔에 도착  
※저녁 식사는 호텔 내의 뷔페(바이킹)였는데 마감 시간에 쫓기어 대부분의 사람들이 산행 후의 샤워도
제대로 못하고 식사에 임해야 했음

(저녁 식사 후)
Park view 호텔은 전형적인 일본 온천 관광호텔이었던지라 일본식 온천 목욕을 한 일행이 모여 서울서
갖고 온 소주부터 현지에서 조달한 맥주까지 늘어놓고 떠들고 놀다보니 어느덧 밤 11시20분, 급기야
옆방의 투숙객으로부터 프론트를 경유한 항의(에구, 미안해라/일본 호텔은 벽이 워낙 얇은지라 조금만
목소리가 커도 다 들릴 정도)를 받고서야 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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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운쿄에서 Park view 호텔로 가는 동안 전용 버스 운전기사였던 ‘이시모토(石本)’가 한마디 조언
하기를 내일의 산행지인 라우스다케(羅臼岳)에서 숙소가 예정되어 있는 쿠시로(釧路)까지 가려면
버스로 3시간이 꼬박 걸리기에 저녁 식사를 감안 시 늦어도 16시까지는 하산을 해야 한다고.

그래, 일행과 함께 여행사에서 제공된 산행 지도를 검토 해 보니 들머리인 이와오베츠온센(岩尾別溫泉)
에서 라우스다케 정상(해발 1660m)까지 3시간50분이 걸린다고 되어있고, 이어 정상에서 날머리인
라우스온센(羅臼溫泉)까지 종주하려면(넘어오려면)3시간05분이 걸린다고 되어있다.
다시 말해 순수 산행만 약 7시간은 잡아야 한다는 얘기인데 그렇다면 약간의 여유(휴식 + 점심 = 1시간)를
감안하면 늦어도 아침 8시부터는 무조건 산을 타고 있어야 한다는 얘기이다.

더욱이  ‘이시모토’의 이야기는 오늘의 숙소인 시레도코에서 내일 들머리인 이와오베츠온센까지 이동
하는데 만 약 2시간이 걸리기에(실제로는 약 1시간30분 걸렸음) 호텔에서 6시에는 출발해야 하는데
그 시각은 아직 호텔의 아침 식사도 제공 전이다.

결국, 일행과의 합의 결과는 홋카이도의 최고봉인 아사히다케(旭岳)를 이미 했으니 내일은  종주를
포기하고 출발지로 원점왕복 하되 현지에서 내려오는 시간을 감안 올라갈 수 있는 곳 까지만 가는 것으로.
(일행이 8명밖에 안되는지라 ‘설왕설래’ 없이 합의가 금방 이루어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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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23일(月) - 셋째 날

-,산행지 :  라우스다케(羅臼岳)

산행코스 : 이와오베츠온센(岩尾別溫泉) - 야사키치미즈(弥三吉水) - 고쿠라쿠다이라(極樂平)
- 긴레이스이(銀冷水)/원점 왕복 산행

산행거리 : 약8.6km

산행시간 : 산행시작(0930) - 산행종료(1430)

-,0530 : 기상
-,0630 : 아침 식사

-,0710 : Park view 호텔 출발
※0725경 점심 도시락을 준비 해 놓았다는 시레도코 시내의 초밥(스시)집으로 갔으나 문이 닫혀있어
일본 현지 여행사(Travel agent)인 日本旅行의 마쯔다 部長과 통화 해 본 결과 예약 착오로 결론 나서
초밥 집 앞의 ‘콤비니’(Combination center - 24시간 편의점 - 일본 사람들은 이걸 콤비니라고 줄여서 부름)
에서 1인당 1,000엔의 금액 안에서 각자 자유롭게 점심거리를 준비 - 콤비니에 지불 할 8,000엔은 관광
버스 운전기사였던 ‘이시모토’가 마쯔다 부장과 통화 후 대납.

-,0927 : 이와오베츠온센 입구 도착/산행시작

-,1034 : 650m 암봉 도착
※약 450m정도 고지인 ‘오호츠크’(オホ-ツク/Okhotsk)전망대라는 곳부터 여기 650m 암봉 지대
까지의 등산로 주변에는 개미 집(아리노스/ありの巢)이 집중되어 있어 홋카이도에 서식하는 큰 곰
(히구마/ひ熊)이 개미들을 잡아먹기 위해 수시로 출몰하니 등산객은 방울 소리를 내며 다니거나
아니면 가능한 큰 소리로 떠들면서 산행을 하라는 경고판이 곳곳에 세워져 있었고 실제로 오며가며
마주치게 되던 일본 산행객들은 우리나라 같으면 소(牛)목에나 걸 만한 큼지막한 요령들을 실제로
너나 할 것 없이 차고 덜그렁 거리며 다니고 있었음....곰 출몰이 설마(?)이자 실감(?) 없는 내 귀에는
당연 그 놈의 '쇠방울' 소리가 이유여하 소음 일 밖에.
  
-,1059 : 야사키치미즈(弥三吉水)약수터/여기서 잠시 물 한모금 먹으며 휴식

-,1152~1235 : 긴레이스이(銀冷水)약수터/여기서 1235까지 중식 겸 휴식
※긴레이스이 약수터는 휴대용 고도계로 측정 결과 해발 1080m였고 여기서 라우스다케 정상까지는
2.5km 남아 있었으나 앞으로의 하산 시간을 고려 점심을 먹은 후 약수터 바로 아래의 눈밭에서 단체
사진을 찍은 후 출발지였던 이와베츠온센 입구로 하산 시작.

-,1340 : 다시 650m 암봉 표지판

-,1430 : 이와오베츠온센 입구 도착/산행 종료

※이후 쿠시로 시내에 있는 ‘자스코’라는 쇼핑센터(우리나라 대형 할인매장 같은 곳이었음)에 들렸다
마지막 날 숙박지인 쿠시로 프린스 호텔에 1800경 도착/참고로, 쿠시로 프린스 호텔은 특급 호텔로
저녁 식사(뷔폐)가 상당히 먹을 만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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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24일(火) - 넷째 날/귀국

호텔에서의 아침 식사 후 호텔에서 버스로 약 10분 거리에 있는 ‘와쇼 이치바’라는 수산물 시장(우리나라의
노량진 시장과 비슷/규모는 훨씬 작았지만)을 경유 대한항공 KE 9780편으로 귀국/국제공항이 없는 시골
(일본 홋카이도 쿠시로 공항은 일본 국내선 전용공항 임)에 다녀가는 전세기라 그런지 일본에서 한국으로
복귀하는 편에는 기내식 제공할 때 음료(?)로 제공하는 ‘맥주’가 다 떨어지고 없다고 대신 ‘위스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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