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내일이면 현실로....

HL5FXP (玄心) 2015. 11. 19. 20:46

60대,
여성이 말하는 五福(오복)과 남성이 말하는 오복에는 미묘한 차이점이 있다고 한다.

먼저 남성이 말하는 오복은
첫째 마누라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고
둘째는 건강,
셋째는 돈,
넷째는 친구
다섯째는 자식이다.

반면 여성의 경우
첫째가 딸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고
둘째는 건강,
셋째는 돈,
넷째는 친구,
다섯째는 나이 들어 남편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남성들은 끈 떨어지고 힘 떨어지는 나이가 되면 자신의 생존에 필수적인 요소를 충족시켜 줄 마누라가

꼭 필요하다고 말하지만, 황혼의 여성에게는 자기 자신도 벅찬 상황에 “밥 줘, 뭘좀 해줘”라고 자꾸 요구하는

남편은 애물단지다.

남편없는 여성이 남편 있는 여성보다 오래 산다는 최근의 통계가 근거가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남성들은“마누라가 나이 먹더니 肝(간)이 배 밖에 나왔다”고 투덜댄다. 부드러운 기질의 마누라가 불혹을

넘기면서 당당해지는 것까진 봐줬다는 것이다.

쉰이되니 용감한 부녀회장으로 변하더니 환갑을 넘어서면서 호랑이 할멈이 되었다는 것이다.
집에서 흔히 있을 법한 사소한 일상에도 귀찮다는 듯이 반응하고, 남편을 도무지 어려워하지도 않는다. (이하생략)
 

[출처] 월간조선 2008년 8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