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퍼온 글) 누가 백두대간 산봉우리의 이름을 더럽히는가?

HL5FXP (玄心) 2015. 10. 21. 13:00

감투봉,문수봉,신선봉,갈미봉,범봉,국사봉, 삿갓봉........

우리나라 산봉우리의 이름들이다.

 

경석봉,성철봉,수근봉,재선봉......

요즘 백두대간 산봉우리에 팻말을 만들어 붙여놓은 이름들이다.

 

경석봉 따위는 어느 산악회의 회원 이름을 붙인 봉우리로 모르는 사람들은 이 이름이 본래 산 이름인 줄 안다.

그 산악회는 사람들이 그 이름을 그 산의 이름으로 인식하는 것을 자랑스러워 하고 흐믓해 하기까지 한다.

 

생각해보면 이러한 행위가 산 속 바위나 유적지에 자기 이름을 새겨넣는 천박한 행위와 하등 다를 것이 없다.

유적지나 명승지에 자기 이름을 새겨넣는 것이 천박한 행위라면 이들의 행위도 천박한 행위일 뿐이다.

또한 국민 모두의 산에다 개인의 이름을 붙이는 오만한 행위이다.

 

지명이나 산명은 역사적 유래가 있거나, 산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거나, 산에 안겨 살던 사람들의 생활이 녹아있는 것이다.

어느 산악회의 경석이,수근이,성철이,재선이라는 회원이 그 산봉우리에 무슨 업적을 남겼을 것이며 무슨 전설을 남겼단

말인가.

일제 강점기에 왜가 바꾸어놓은 우리 산 이름을 본래 이름으로 되돌려 놓는 일이야 말로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할 일이지만,

그 일조차 쉽지않은 터에 새로이 아름다운 우리 모두의 산에 천박한 이름을 함부로 붙이는 망동을 하여서야 되겠는가.

 

경석,성철,수근,재선.... 이 이름을 지어준 그들의 부모와 본인들에게는 고귀한 이름임에 틀림 없겠으나,

그이름을 모두의 산에 함부로 붙이는 순간부터 그 이름은 더 이상 고귀한 이름일 수 없고 명승지에 조악하게

새겨놓은 천박한 이름으로 되는 것이다.

산 이름을 아무나 자기 이름을 따서 함부로 명명하고 그것이 통용되길 바란다면 이 얼마나 유치하고 혼란스러운 일이까.

산 이름을 아무나 자기 이름을 따서 붙이고 그것을 다른 사람들이 본래 이름으로 오해하게 호도하는 일은

당장 그만두어야 한다.

이들은 이미 붙인 팻말을 스스로 거둬들여야 한다.

자기 이름을 널리 알리고 싶으면 자기 분야에서 노력하여 대가가 될일이지 이런식으로 이름을 남겨서야 안될 일이다.

 

 

 

 

 

 

 

[출처] http://blog.daum.net/spring91091/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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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관련하여 참고할 만 한 내용이 있는 곳  http://me2.do/5TImf9bW

- 여기에는 조금 더 구체적으로 지적이 되 있더군요.

- 가 보시면 위 팻말을 붙인 산악회에서 어떤 사고방식을 갖고 그랬는지 설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