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산행/영남지역

팔공산 (수태골 - 비로봉 - 동봉 - 동화사) 산행기 (02년 08월25일)

HL5FXP (玄心) 2002. 8. 25. 00:55

팔공산 (수태골 - 비로봉 - 동봉 - 동화사) 산행기 (02년 08월25일)



사진 설명

(위)팔공산 동봉 입구 마애석불상 앞에서
(아래)팔공산 정상 (비로봉/해발 1192m) 에서


8월25일(일) 몇몇 친구들이 가족을 동반 대구까지 멀리 와주는 바람에 팔공산 산행을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보다 자세한 산행 내용은 영재의 山行記와 더불어 정규의 酒行記가 올라 올 것 이기에
여기서는 간략하게 과정만 소개합니다.

참가자(무순) : 철우(+1), 영재(+1), 정규, 각현 (총 6명)
-,창훈(+1)도 당초 참석 예정이었으나 故 문건 친구의 문상(장지 동행)으로 부득 산행 포기

경부선 동대구행 새마을 열차를 구미에서 0839에 승차, 기차 안에서 서울서 0600에
승차한 철우와 영재 팀, 대전에서 0740에 승차한 정규들과 무사히 합류.

0930 일요일 임에도 불구하고 대구 방문하는 후배들을 위해 일부러 나와주신 서진교
선배(9기)를 동대구역 2층 커피숍에서 졸업 후 처음 뵙고 인사
- 차 한잔 사주시는 것은 물론 산행에 보태라고 '금일봉'까지 (선배님 만세)
-,서 선배 회사의 특제품은 이미 前日 팔공산 비로봉으로 운반 완료

택시 2대에 분승, 팔공산 "수태골"로 이동하여 '막걸리'와 '어묵'으로 간단히
아침 요기

(수태골 방면 등산로에 대한 설명은 여기   http://www.sajahu.com/road/r_sutae.html
참조)

1100 정각부터 본격적인 산행 시작하여 1250 팔공산 제2봉인 동봉(1155m) 도착
-,산행 도중인 1140경 "올라가줌" '두목'의 안부 전화 접수
-,각현은 도중 다리에 "쥐"가 나 일행에 10여분 뒤쳐졌다 동봉 50m 정도 아래인
  헬기장에서 다시 일행과 조우하여 "석조약사여래입상"이라는 돌 부처 앞에서 기념
  촬영

1310 비로봉 통제구역 이중 철책 안으로 무사히 진입 대구 문화방송 팔공산 중계소
所長(각현과 같은 취미를 즐기는 同好人 클럽의 멤버/금년 54세)과 일행 인사.

이후, 약 2시간에 걸쳐 9기 서 선배께서 보내주신 팔공산 탁주 특제품(일본 수출품)과
중계소에서 근무하시는 영재의 해병대 선배(해병 85기, 335기인 영재와 무려 250기수
차이)께서 팔공산 자생 "당귀"로 직접 담근 약주, 팔공산 자생 산나물(이 역시 해병
할아버지가 작년 5월에 채취해서 1년간 갈무리 했다 무친 것),삼겹살, 기타 등등으로
모두 올챙이 배가 되게 만찬을....

이 과정에서 영재는 "한 딴스", 영재(+1)은 "수양버들"의 별명을 얻었음.  
(이건에 대해서는 정규의 자세한 해설이 있을 것으로 기대)

등산화 벗어 던지고 '슬리퍼'로 갈아 신은 상태에서 일행 모두 중계소장의 안내로
팔공산 제1봉인 비로봉(일명 상봉, 해발1192m)을 등정(?)하여 정상 주변의 안테나
들에 대한 상세한 설명 청취.
-,사진도 몇컷 찍었으나 정상 주변이 온통 가스(구름)로 뒤 덮이는 바람에....?      

비로봉 정상에서 하산(?)하여 중계소 내부의 라디오/TV 중계시설 견학.

각현 뺀 일행 모두 당귀 약주를 한 병씩 얻어 들고(특히 영재는 해병출신 이라고
10홉짜리 PET병에 인삼주 모양 당귀 뿌리가 하나 들어가 있는 특제품을 받았음)
1600경 하산을 시작, 역시 이중 철책을 지나 동봉 입구 헬기장까지 전송 나와주신
중계소장과 이별, 다시 동봉으로 되 짚어 올라갔다 동화사 방면으로 하산 시작.
-,이에 따라 각현을 뺀 일행은 1155m 동봉을 또 한번 올라가야 하는 수고를.

생각보다 조금은 가파랐던 동봉 - 동화사간 하산 코스로 모두 무사히 내려와
동화사 경내를 거쳐 동대구행 시내버스를 승차한 시각이 1740
-,사전 예약한 서울 행 버스 시간 촉박으로 동화사 경내 구경은 생략

시내버스 도중 고장(운행 불가)으로 일행은 다시 두팀으로 나뉘어 택시로 동대구
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 했으나 1840 버스는 물 건너 간 뒤.

잘 됐다?
술 한잔 더 하자....터미널 인근 호프 집에서 3000cc x 2을 가볍게 비우고 "한딴스"와
"수양버들"은 2000발 서울 행, 철우(+1)은 2010발 부산 행, 정규 역시 2000발 대전 행
고속 버스로 "빠이빠이"

각현은 "엎어지면 배꼽 닿을 곳"이 구미였던지라 차편은 태초에 걱정도 안 했는데 마침
2030발 구미 행 고속버스도 같은 장소에 있었기 이렇게 무사 도착 후 궁시렁 거리고 있음.

참고 : 팔공산 비로봉 일대는 행정 구역상 대구광역시, 경상북도 영천시,
      경상북도 군위군의 3개 市郡이 갈라지는 경계선상 이라고.

      (우리는 대구로 올라가 영천시에서 먹고 놀다 군위군을 거쳐 하산)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서진교 선배님의 후의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상으로 팔공산 산행 약식 보고 .끝. 

HL5FXP 2003/06/20

02년 8월25일 고교동기(및 그 가족)들과 팔공산을 올랐던 내용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DS5USH 남주호 오엠(대구 문화방송 팔공산 중계소장)께
새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