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산행/영남지역

김천 수도산 ~ 합천 가야산 종주 - 2014년 9월21일

HL5FXP (玄心) 2014. 9. 21. 23:07

■ 산행일자 : 2014년 9월21일(日)

-,2014년도 제39차 산행

 

■ 산행지 : 경북 김천 수도산(修道山/1317m) ~ 경남 합천 가야산(伽倻山/1430m) 종주

가야산의 최고봉은 경북 성주의 칠불봉(七佛峰/1433m)이나 국립공원관리공단과 한국지명학회에서 인정하는

가야산의 주봉(主峰)은 상왕봉(象王峰 / 異名 우두봉/牛頭峰 - 1430m)이기에....하여 경남 합천 가야산으로 표기

 

■ 산행자 : HL5FXP 외 10명

※지역 산악회인 에이스 산악회 산행에 동참

 

■ 산행코스 : 수도암 - 수도산 - 구곡령 - 단지봉 - 좌일곡령 - 목통령 - 분계령 - 두리봉 - 부박령

                 - 가야산(우두봉/칠불봉) - 서성재 - 백운동

 

■ 산행거리 : 26km(※GPS 측정치) - ‘알바’ 1.7km 포함(정상적인 경우 24.3km)

 

■ 산행시간 : 산행시작 02시16분 - 산행종료 17시28분 (※15시간12분/‘알바’시간 포함)

 

 

 

 

 

 

구미에서 자정에 출발, 새벽 2시 수도암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 준비 중

 

 

 

이 큼직한 수도산 정상석은 김천시장 명의로 2013년 8월에 건립 - 그 전까지는 우측의 자그마한 정상석 뿐이었음

 

수도산은 20042 初登이래 20117, 20132, 20146 이렇게 오른 적이 있어 이번이 다섯 번째

 

 

구곡령 이정표 - 이 때 시각이 03시50분 / 여기서 당연히 단지봉 방면으로 진행

 

04시34분 - 오잉!!  또 다시 구곡령 이정표??  (단지봉 방면으로 진행하다 솔로 홈런 아닌 솔로 '알바'를  ^^)

 

*사실 '알바'는 한국식 등산용어이고 이런 식으로 산에서 길을 잃고 맴돌이하는 것을 정식 등산용어로는

링반데룽(Ringwanderung - 우리말로는 환상방황/環狀彷徨)이라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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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蛇足)

어제 자정에 구미를 출발하여 새벽 2시경부터 경북 김천 수도산 ~ 경남 합천 가야산 종주를 시도 했는데 환절기를

맞이하면 매년 그랬지만 올해는 하필이면 산행 출발을 앞둔 토요일 오후부터 인후염에 비염(앨러지성)이 발생 해 

약국에서 구입 한 약(항 염증제와 진통 소염제, 그리고 콧물방지를 위한 항히스타민제)을 먹고 산행을 나섰는데 

날밤을 세운 상태라 그렇지 않아도 졸린데 약물 환각까지 가세했는지 판단력이 떨어져 한 밤중에 길을 잃어 왔던 길로

역주행을 하질 않나(내 딴에는 맞게 가는 줄 알고 진행했건만 진작 통과했던 이정표가 나타나는 바람에 확인) 해가 뜬

다음에도 여전 오락 가락 엉뚱한 길로 홀로 가지를 않나....같이 했던 지역산악회 회원들이 배려를(내가 합류 할 때까지

대기)해 주어 무사히 마치기는 했지만 남들은 약 24km이지만 본인은 거의 26km를 뺑뺑이 ^^

그래 약 13시간 정도 예상했던 산행을 15시간20분이나....정신없는 하루였음
산악회 회원들은 내려와서 잠깐 이나마(버스 출발 전까지) 막걸리도 한 잔하고 구미에 와서 본격적인 뒤풀이도 했지만

본인은 바로 귀가하여 동네 목욕탕가서 조용히 반성 ^^ 

감기약 먹고는 운전하지 말라가 아니고 야간 산행도 하지 말아라가 오늘의 교훈 

               

                             오늘(9월22일) 병원가서 진찰받고 주사와 더불어 제대로 처방을 받아 열심 복약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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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봉

 

 

단지봉에서 일출을 대기

 

앞에 보이는 높은 산자락이 가야산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두 손 모으신 분도 ^^

 

 

가야산은 '석화성(石火星)' 이라고도 한답니다.

 

  

보라 가야산에 떠오르는 태양  누구의 머리 위에 이글거리나

 

 

 

 

단지봉에서 해맞이를 끝내고 좌일곡령 방면으로 출발

 

 

 

 

 

 

 

좌일곡령과 목통령 사이 적당 공터(Glade)에서 아침식사를 하려고 자리 펴는 중

 

 

 

 

 

1118고지에서 바라 본 풍경(상개금마을로 추정)

 

 

 

 

두 번째 알바흔적 - 철책을 따라 내리막으로 진행

아침식사 후 감기약을 한 봉 다시 털어 넣었더니 정신줄이 '늘었다 줄었다' 했는지 상개금 마을이 보이기에 비로소 

또 다시 길을 잘못 들었음을 인지 - 여기서 일행과 통화가 되어 철책을 등에다 지고 섰을 때 오른쪽 방향으로 ^^

 

 

 

이 지점부터 가야산 우두봉(상왕봉)까지는 비법정 탐방로

 

이 헬기장이 있던 봉우리 지명이 생각 안 나네요.  

 

가야산은 아직도 저 멀리

 

 

 

 

 

 

 

 

이 목책 안쪽은 비법정 탐방로 구간

 

 

 

가야산의 최고봉은 칠불봉(1433m) 이지만 국립지도원의 지도나 기타 문헌에서는 가야산 우두봉을 주봉(主峰)으로 인정

- 가야산 정상은 우두봉 대신 상왕봉/象王峰이라고도 합니다.

 

본인의 경우 가야산은 20034 初登이래 20057, 20101, 201111이렇게 오른 적이 있어 여기도

수도산과 마찬가지로 이번이 다섯 번째 

 

우두봉에서 칠불봉으로 진행

 

 

행정구역 상 가야산 우두봉(1430m)은 경남 합천에 실질적인 최고봉인 칠불봉(1433m)은 경북 성주에 속하는지라

두 지방자치 단체의 기 싸움이 대단했는데 전통적으로 우두봉을 가야산 정상으로 인식 해 왔던 관례 때문에 합천 勝 ^^

 

저는 사진 담당(?)이라 위에 없습니다. ^^

 

백운동 방면 하산 길

 

 

 

여기 서성재에서 만물상과 백운동으로 갈라 짐

2010년 6월부터 38년 동안 통제되던 만물상 코스가 개방되면서 가을 단풍철 주말에는 산행객이 미어터지기에

만물상 개방 초기에는 오전에는 백운동에서 만물상을 경유 서성재까지는 등산 만,

오후에는 서성재에서 만물상을 경유 백운동 방면은 하산만으로 일방통행을 실시하고는 했는데 요즘도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먼저 내려오신 분들은 막걸리 한 잔 중

 

(참고)

수도산 관련 참고할 만한 내용

청암사를 기점으로 한 수도산 원점회귀(2013년 2월29일)  

http://blog.daum.net/hl5fxp/18348792

 

흰대미산~양각산~시코봉~수도산 연계 산행(2014년 6월29일)

http://blog.daum.net/hl5fxp/18348917

 

가야산 관련 참고할 만한 내용

만물상을 경유하여 해인사로 넘어 온 가야산 산행(2011년 11월27일)

http://blog.daum.net/hl5fxp/183486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