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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동악산 - 2014년 4월27일 산행

HL5FXP (玄心) 2014. 4. 27. 23:30

■ 산행일자 : 2014년 4월27일(日)  ※雨中山行
-,2014년도 제16차 산행

■ 산행지 : 전남 곡성 동악산(動樂山 시루봉/해발 748.5m)

■ 동악산 개요 : 삼남제일 암반계류 청류동 계곡 풍치 일품인 동악산

우선 動樂山을 동락산 이라 읽지 않고, 동악산 이라 읽는 까닭부터 밝혀야 이 산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겠다.

대개 樂 은 뒤에 딸려 나올 때 락으로 읽힌다. 도락산(道樂山)이니 진락산(眞樂山)이니 하는 것이 그런 경우인데,

이 경우는 즐거울 락의 경우다. 그러나 동악산의 경우에는 풍류 악으로 읽어야 한다.

천상의 노래, 즉 음악이 울린다(동한다)는 전설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유래는 이렇다. 이 산의 개산조인 원효대사가 성출봉(聖出峰 형제봉 동봉으로 동악산 최고봉) 아래에 길상암을 짓고

원효골(청류동 남쪽 골짜기)에서 도를 베풀고 있는데 하루는 꿈에 성출봉과 16아라한이 그를 굽어보는지라 깨어나

즉시 성출봉에 올라가 보았더니 1척 남짓한 아라한 석상들이 솟아났다는 것이다.
원효가 열일곱 차례나 성출봉을 오르내리면서 아라한 석상들을 길상암에 모셔 놓으니 육시(六時) - 불교에서 하루를

여섯으로 나눈 염불독경의 시각으로 신조, 일중, 일몰, 초야, 중야, 후야- 만 되면 천상에서 음악이 들려 온 산에

퍼졌다 한다.

도림사 응진전에 봉안된 아라한상들이 당시의 것이라 전해지고 있으나 신빙성은 없다.
마을 주민들은 곡성 마을에서 장원급제자가 탄생하게 되면 이 산에서 노래가 울려 펴졌다고도 한다.

남원 실상사 약사전의 약사여래상처럼 나라에 불길한 징후가 나타나면 땀을 흘리는 흉조를 나타내는 불상이 있는가

하면 동악산처럼 길조를 알리는 산도 있기 마련이다.
곡성의 진산인 동악산은 크게 두 산덩어리가 남북으로 놓여 있다.

각 산덩어리에는 비슷한 높이의 정상이 있는데 이 두 산덩어리를 가르는 것이 배넘이재이고, 남봉(형제봉·동봉과

서봉으로 형성돼 북봉에 동악산, 남봉에 형제봉 이라 표기해 놓고 있지만 최고봉은 형제봉이 된다.

산이름의 유래가 성출봉(형제봉 동봉)에서 유래됐다는 것과 주요 등산로가 형제봉을 중심으로 더 잘 나 있다는 점은

형제봉이 동악산의 주봉임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이 산을 삼남 제일의 암반계류라 부르는 까닭은 산들목에 있는 도림사로 들어서면서 알게 된다.

그다지 깊지 않은 계곡인데도, 암반이 펼쳐지는 시원스런 품세는 삼남에서 제일이라는 과찬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이고

길이도 200여m에 달한다.
청류동계곡이라 부르는 이 계곡의 암반에는 새긴 글자도 무수히 널려 있다.

누군가 이 암반계류의 절경마다 一曲(일곡) 二曲(이곡)하며 구곡까지 새겨 놓았는데, 더러는 깨지고 더러는 도로확장

으로 사라지기도 했다.

도림사 입구 상가 주차장 부근에서 2곡, 4곡, 5곡 등의 곡이름과 淸流洞(청류동), 丹心臺(단심대), 樂樂臺(낙락대) 등의

지명, 樂山玩草 吟風弄月(요산완초 음풍농월)이니 淸流水石 動樂風景(청류수석 동악풍경)이니 하는 싯구,

그리고 아무개 장구처(杖 處)라 하며 자기 이름이나 호를 새긴 크고 작은 각자들을 마치 설악산 비선대나 두타산

무릉계에서 처럼 발견할 수 있다.
도림사 일대가 관광지로 지정된 동악산은 봄이면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 벚꽃은 쌍계사보다 약 1주일 늦다.   [출처] 전남 곡성군청 http://www.simcheong.com/


■ 산행자 : HL5FXP 외 22명
※지역의 Ace산악회 정기산행에 동참  

■ 산행코스 : 도림사 - 돌바위 - 동악산(시루봉) - 중봉삼거리 - 배넘어재 - 도림사


■ 산행거리 : 8.8km(GPS 측정치)

■ 산행시간 : 산행시작 09시37분 - 산행종료 13시54분 (※4시간17분)

-,0600 : 구미시청 출발

-,0925 : 곡성 도림사 주차장

~ 이후 약 10여 분간 신변정리 및 스트레칭등 산행 준비

 

-,0937 : 산행시작

-,0946 : 도림사(道林寺) ※입장료 1,500원

-,0954 : 230고지 (도림사/길상암/동악산 갈림목)

-,1026 : 310고지/돌바위

-,1039 : 568고지/월봉리 하산 길

-,1046 : 신선바위 갈림목(신선바위까지 +0.2 km 인지라 skip)

 

-,1110 : ▲동악산(시루봉/748.5m)

 

-,1149 : 679고지/중봉 삼거리

-,1154 : 배넘어 고개 약 1.2km 전방 Glade

~ 여기서 1233까지 점심식사

 

-,1251 : 배넘어재(548m)

 ※일기예보 상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해서 여기서 형제봉 방면으로의 진행을 포기하고 도림사 방면으로 下山

 

-,1340 : 도림사

-,1354 : 도림사 주차장/산행종료

 

당초 계획은 도림사 - 마른계곡 -동악산(시루봉) - 배넘어재 - 대장봉 - 형제봉 - 길상암터 - 길상골 갈림길 - 도림사의

코스로 산행 예정이었으나 雨中山行이 예상되어 배넘어재에서 산행을 중단하고 도림사로 진행(下山)

 

 

 

 

 

 

 

 

 

 

 

 

 

 

 

 

 

 

 

 

 

 

 

 

 

     

 

 

 

   

 

 

 

 

 

 

 

 

 

 

 

 

 

 

 

 

 

 

도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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