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2011년 1월08일(土)
-,2011년도 제1차 산행
■ 산행지 : 서울/경기 북한산성 12성문 종주(北漢山城 12城門 縱走)
■ 북한산성 12성문 종주 개요
12성문 종주란 북한산성 능선상의 12성문을 종주 하는 산행을 일컫는다. 북한산성 안의 성문은 모두 14개이다.
원효능선상에 시구문(서암문), 북문 등 2개의 성문이 있고, 주능선상에는 위문(백운봉암문), 용암문(용암봉암문),
대동문, 보국문, 대성문, 대남문등 6개의 성문이 있으며, 의상능선 상에는 청수동암문, 부왕동암문, 가사당암문,
대서문등 4개의 성문이 있다.
또한 계곡에 중성문과 수문이 설치되어 있다. 코스를 약간 복잡하게 잡으면 14성문종주도 가능하지만 능선상의
12성문만을 산행 대상으로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능선을 따라가는 산행이지만 원효봉능선상의 원효봉에서 염초봉을 거쳐 백운대까지의 구간과 위문에서 용암문
까지의 만경대, 용암봉구간이 위험하여 실제 산행은 우회구간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럴 경우 위문에서 바로 주능선으로 진입하기 때문에 정상인 백운대는 선택코스가 된다. 12성문의 종주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어느 문을 기점으로 시작하는지 여부이다. 첫 번째는 의상봉능선, 산성주능선을 거쳐 원효봉능선으로 산행하는
방법과 반대로 원효봉능선을 먼저 시작해 의상봉능선으로 끝을 맺는 방법이 있다. 이 두 가지 방법 중 의상봉
능선을 먼저 오르는 길이 조금 더 힘들다.
종주산행의 힘든 고비는 의상봉능선에서 대남문까지 구간의 세 차례의 오르막 그리고 용암문에서 위문까지의
오르막이며, 반대로 산행할 경우에는 원효봉 오르막과 위문 오르막 그리고 대성문에서 대남문까지의 성벽 오르막
구간이다. 나머지 주능선 구간 중 용암문에서 보국문까지는 양 방향 모두 대체로 평탄한 구간이다.
■ 산행자 : HL5FXP 홀로
■ 산행코스 : 북한산성 탐방지원센터 - 대서문 - 의상능선(가사당암문/부왕동/청수동암문) - 대남문 - 대성문
- 보국문 - 대동문 - (동장대) - 용암문 - 위문 - 북문 - 시구문 - 탐방지원센터
■ 산행거리 : 약 14.9km (도상거리)
■ 산행시간 : 산행시작 09시46분 - 산행종료 18시32분(8시간46분)
★두 차례에 걸친 약 25분간의 속칭 ‘알바’와 30분간의 점심 겸 휴식, 그리고 약수암에서 10여 분간의 간식 겸
휴식시간 포함
북한산에는 겨울답게 당연 눈이 쌓여 있던 데다가 산행 당일 아침에도 눈발이 제법 날려 그렇지 않아도 험준한
의상봉 능선의 바윗길이 생각보다 훨씬 미끄러워 약간 고전..
그리고 일반 능선 길도 쌓인 눈 때문에 시종일관 클램폰(아이젠)을 착용하고 걸어야 했기 보행속도가 많이 더디어져
표준 산행시간(보통 7시간~7시간 30분)보다 1시간가량 지체
-,0946 : 북한산 탐방지원센터 주차장(차량 주차)/산행시작
-,0956 : 용암사(龍岩寺)입구
-,1000 : 대서문(大西門/150m) - ①
-,1013 : 북한동 상가/국녕사(國寧寺)방면 초입
★여기서 길을 잘못 든 것을 확인하고 대서문까지 U-Turn(약 15분간 ‘알바’)
-,1022 : (또 다시)대서문/여기서 성벽 길을 따라 의상봉 방면으로 진입
-,1134 : 의상봉(義相峰/502m)
-,1144 : 가사당암문(袈裟堂暗門/488m) - ②
-,1200 : 용출봉(龍出峯/571m)
-,1210 : 용혈봉(龍穴峰/581m)
-,1228 : 부왕동암문(扶旺洞暗門/521m) - ③
-,1343 : 청수동암문(靑水洞暗門/694m) - ④
-,1352 : 대남문(大南門/683m) - ⑤
-,1402 : 대성문(大城門/625m) - ⑥
-,1423 : 보국문(輔國門/567m) - ⑦
-,1437 : 대동문(大東門/540m) - ⑧
-,1449 : 동장대(東將臺/610m)
-,1507 : 용암문(龍岩門/580m) - ⑨
-,1520 : 병풍암(屛風岩)
-,1525 : 노적봉(露積峯/716m)
★여기서 이정표 기준 백운대 방면으로 진행하여야 했으나 순간 착오로 대동사 방면 내리막 샛길로 내려가다
길을 잘못 든 것을 확인하고 다시 노적봉까지 U-Turn(약 10여분 ‘알바’)
-,1555 : 위문(衛門) ← 백운동암문(白雲峰暗門/799.5m) - ⑩
-,1620 : 약수암(藥水庵) ★암자 건물은 2007년 철거되어 공터로 남은 상태/여기서 10여 분간 간식 겸 휴식
-,1652 : 대동사(大東寺)
-,1654 : 상운사(祥雲寺)
-,1709 : 북문(北門/430m) - ⑪
-,1722 : 원효봉(元曉峰/505m)
-,1747 : 원효암(元曉庵) ★여기 원효암 부근에서 일몰(日沒)을 만나 헤드랜턴 on
-,1805 : 시구문(尸柩門/180m) - ⑫
-,1821 : 효자농원
-,1832 : 북한산탐방지원센터 주차장/산행종료 - 주차요금 10,000원
북한산 탐방지원센터(舊 산성매표소)에서 대서문 방면 가는 길
대서문(大西門)
의상봉(義相峯) 서북쪽 해발 150m 높이의 낮은 구릉지에 위치한 성문으로 북한산성 성문 중 동서남북, 4개 방위중
서쪽을 대표하고 있는 성문인 동시에 북한산성의 정문(正門), 지금의 문루(門樓)는 1958년에 당시 경기도 지사였던
최헌길이라는 분의 주도로 복원된 것이라고 함.
여기서 탐방로 안내(산행참고 지도)를 보고 그제서야 길을 잘못 든 것을 확인, 다시 대서문까지 U-Turn
(약 15분간 '알바')
여기까지 되 돌아와서 좌측 눈길로 들어선 후 대서문과 연결된 성벽 위의 길을 따라 의상봉 방면으로 진행
(정상적인 진행은 대서문을 벗어나자 마자 붉은 색 선과 같이 성벽으로 올라서야 했었음)
성벽 위로 산길이 이어지고 있었음
본격적인 의상능선 암릉 길 시작 ....
장갑을 낀 상태로 쇠줄을 잡으니 살짝 낀 얼음에 장갑이 자꾸 미끄러져 결국에는 맨손으로 쇠줄을 잡고서....극복
여기 전망대(?)에서 결국 클램폰(아이젠)을 착용
- 의상봉 암릉을 등산화 고무 밑창으로 오르는 게 덜 미끄러울 듯 싶어 여기까지는 계속 안 차고 올라왔음
오늘 산행의 1차 고비(?)인 의상봉 정상에 드디어 도착
가사당암문은 성벽 길 아래로 내려서야 확인 할 수 있음,
관심이 없을 경우 성벽 윗 길로 계속 진행하게 되므로 지나칠 수 도 있음
가사당암문(袈裟堂暗門)
의상봉(義相峯)과 용출봉(龍出峯) 사이 산 능선 해발 488m 지점에 위치한 성문으로 부근 산성안에 국녕사(國寧寺)가
있어 국녕문(國寧門) 또는 국령사암문(國靈寺暗門)으로도 불리웠다 함.
※암문(暗門)이란 노출을 꺼리는 출입통로로 출입문 위에 문루(門樓)를 세우지 않고 눈에 띄지 않게 몰래 출입
할 수 있도록 만든 문으로 성안에 필요한 병기 및 식량등을 운반하고 적에게 포위당했을 때 비밀리에 구원을
요청하거나 적을 역습할 때 사용하는 통로 / 참고로 현재 북한산성에는 모두 7개의 암문(暗門)이 남아있음.
부왕동암문(扶旺洞暗門)
나월봉(蘿月峯)과 증취봉(甑炊峯) 사이 산 능선 해발 521m 지점에 위치한 성문으로 북한산성 7개 암문(暗門)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정식 홍예(虹霓)는 아니지만 위쪽 성 돌을 둥글게 파서 홍예문(虹霓門)처럼 만든 아름다운 성문임.
최근까지 성문 우측에 '소남문'이라는 현판이 붙어 있었듯이 이 암문(暗門)은 처음에 소남문(小南門)으로 불렸던
것으로 추정되며 근처에 원각사(圓覺寺)가 있었기 때문에 원각사암문(圓覺寺暗門)이라고도 불리기도 했다함.
한편, 부왕동(扶旺洞)이란 이름은 성안 동쪽에 있는 부왕사(扶旺寺)로 내려가는 계곡일대를 일컫던 이름으로 추정.
※참고로 홍예(虹霓)란 성문 얼굴의 윗머리가 무지개같이 반원형(半圓形)이 되게 만든 구조물 또는 그러한 구조로
만든 문 / 홍예문(虹霓門)
청수동암문(靑水洞暗門)
문수봉(文殊峯)과 나한봉(羅漢峯) 사이 해발 694m 에 위치한 성문으로 산성주능선과 의상능선 그리고 비봉능선으로
향하는 갈림길이 나있음. 참고로 청수동암문은 1999년에 해체 보수되었음.
대남문(大南門)
북한산성 성문 중 동서남북, 4개 방위 중 남쪽을 대표하는 성문으로 해발 715m의 보현봉(普賢峯)과 해발 727m의
문수봉(文殊峯)을 잇는 해발 663m 능선 한가운데 안부(鞍部)에 위치
서울시가 정도(定都) 600주년을 계기로 북한산성 복원계획을 세우고 1991년에 그 첫 번째로 대남문의 문루(門樓)등
성문을 복원 하였는데 처음 축조 당시에는 문수봉암문(文殊峯暗門)으로 불렸던 작은 성문이었다고.
대성문(大城門)
보현봉(普賢峯)의 동북쪽으로 이어지는 산성 능선 해발 625m 지점에 위치한 성문으로 북한산성 성문 가운데서
가장 큰 문.
처음에는 소동문(小東門)으로 불리 우는 작은 암문(暗門)이었으나 성문 위치가 문 북쪽 기슭 행궁(行宮)이
있는 곳에서 형제봉과 보토현(輔土峴 - 지금의 북악터널 위쪽)을 경유하여 경복궁으로 이어지는 편리한 코스에
위치해 있기에 임금이 이 문으로 출입하게 됨으로써 후일 성문을 더욱 성대하게 개축하여 임금이 출입하는
성문으로 위용도 갖추고 이름도 대성문(大城門)으로 바꾼 것이 아닐까 추측.
※행궁(行宮)이란 임금이 국도(國都)의 왕궁 밖에서 머물던 별궁(別宮)으로 북한산성 내행궁 (內行宮)은
산성을 축조하던 조선 숙종37년(1711년)에 지어졌다고 함.
대성문 문루
노적봉(左)과 백운대(右)
한참 멀리 보이는 백운대 약 400m(산행거리 기준)아래애 위문이 위치 해 있으므로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이야기
보국문(輔國門)
예전 이름은 동암문(東暗門)으로 대동문과 대성문 사이의 해발 567m 되는 지점에 위치.
문 아래에 보국사(輔國寺)가 있었다고 하여 지금은 보국문(輔國門)이라 불리고 있는데 1993년 완전 해체 되었다
복원되었음.
대동문(大東門)
북한산성 성문 중 동서남북, 4개 방위 중 동쪽을 대표하고 있는 성문으로 우이동 진달래능선이 끝나는 해발
540m 지점에 위치.
지금의 문은 1993년에 문루(門樓)를 갖추는 등 화려하게 복원 되었으며 대성문과 마찬가지로 1993년 복원
당시 현판의 글씨도 북한산성을 축조한 숙종임금의 어필을 집자해서 걸어놓았으며 보국문과 마찬가지로 성문
안쪽 벽에 축조 당시(1711년)의 공사 책임기관과 구간을 기록한 명문(銘文)이 새겨져 있음.
동장대(東將臺)
산성에는 대체로 동서남북의 네 군데에 장대(將臺)가 있는바 장수들은 각 장대에서 자기 휘하의 군사들을
지휘했다고 함.
동장대 앞 이정표에 있는 온도계(14시50분 현재 영하 7℃)
용암문(龍岩門)
정확한 본래 이름은 용암봉암문(龍巖峰暗門)으로 용암봉 기슭 해발 580m 지점에 위치. 과거 이 일대의 수비를
담당하던 용암사(龍巖寺)가 부근에 있었기 용암문 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1998년 복원(보수완료)
노적봉에서 약수암 방면 샛길 내리막,
눈 위에 발자국이 뚜렸 해 별 생각 없이 약 5분 간 따라 내려가다가 오르막에 있어야 할 위문을 생각 해 내고
다시 노적봉 갈림목까지 되 집어 올라오는 삽질(^^)을 했음 / 이번 산행의 속칭 두번 째 '알바'
노적봉에서 백운대(위문)방면으로 가는 길
위문(衛門)
본래 이름은 백운봉암문(白雲峰暗門)으로 백운대와 만경대 사이의 안부에 위치하고 있는데 북한산성 성문 가운데
가장 높은 곳에 있음(해발 799.5m로 알고 있음 - 확인 필요)
현재는 위문(衛門)이라 일컫고 있는데 이 이름으로 바뀐 것이 왜정시대(倭政時代)때 부터라고 하니 하루 빨리
본래 이름으로 바꾸어 주어야 할 듯.
노적봉에서 백운대 방면으로 오르는 계단,
4~5세 정도로 보이는 꼬맹이가 부모를 따라 한 겨울에 백운대를 오르고 있기에 한 컷
약수암 방면 내리막
약수암(藥水庵)이 있었던 곳 - 2007년 철거 되었다고 함 (여기서 10여 분간 간식 겸 휴식)
대동사 입구/북문과 시구문을 보기 위해서는 여기서부터 다시 원효봉 방면으로 올라가야 함
상운사
북문(北門)
북한산성 성문 중 동서남북, 4개 방위 중 북쪽을 대표하는 성문으로 원효봉(元曉峰)과 염초봉 사이의 해발 430m
지점 안부(鞍部)에 문루(門樓)가 없어진 상태로 위치
※염초봉(662m) : 이름의 유래나 漢字 표기를 확인 할 수 없었음.
영취봉(靈鷲峰), '염촉봉'이 변해서 됐다는 설이 있는데 산악인들은 워낙 위험하고 사고도 자주 나서 염라대왕
(閻羅大王)이 초빙하는 봉우리라 그렇게 부른다고 ^^
※문루(門樓)는 성문 위에 지은 다락집으로 유사시 장수의 지휘소가 되며 성 밖의 적을 조기에 발견하고자
감시하는 기능을 가진 건축물.
북문을 동·서·남쪽의 방위를 대표하는 다른 성문들처럼 큰 대(大)자를 앞에 붙여 대북문(大北門)이라고
부르지 않는 것은 순전히 조선시대의 관례 때문이라고. 이는 서울 도성(都城)도 마찬가지로 다른 문은 동대문,
서대문, 남대문이었으나 북문만은 북대문이 아니고 숙정문(肅靖門)이라고 불린 것과 일맥상통
백운대(左) - 만경대(中) - 노적봉(右)
건너 편에 보이는 산봉우리들이 오늘 오전에 돌았던 의상능선
해질 무렵이라 그런지 바람이 심하게 불어 대고 있어 올라가기 영 찝찝했던 봉우리
여기 원효암 인근에서 일몰(日沒)을 만나 헤드랜턴을 On
야경(夜景)이 펼쳐지기 시작했으나 춥고 배 고파서 감상 할 여유가.... ^^
시구문(尸柩門)
본래 이름은 서암문(西暗門)으로 대서문 북쪽, 수문(水門)에서 원효봉으로 오르는 해발 180m 기슭에 위치.
성안에서 발생한 시신(屍身)을 내보내던 문이라 하여 주민들이 시구문(尸柩門)이라고 불렀는데 이 이름이
원래 이름인 서암문(西暗門)을 대신하여 워낙 널리 쓰였던 까닭에 현재의 성문에도 '시구문'이라 쓴 현판을
걸어 놓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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