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산행/영남지역

고불봉(영덕여고 - 고불봉 - 금진도로 - 강구항) 05년 3월6일 산행

HL5FXP (玄心) 2005. 3. 6. 00:30

고불봉(영덕여고/신세계 아파트 - 고불봉 - 금진도로 - 20번 지방도/대게로 - 강구항) 05년 3월06일 산행


산행일자 : 2005년 03월06(일)
-,2005년도 제9차 산행

산행지 : 경북 영덕군 고불봉(高不峰/약 200m)

산행자 : HL5FXP 외 50여명 (싸릿골 산악회 버스 편승)

산행거리 : 약 8km

산행코스 및 시간 (산행 시작 1024 - 산행 종료 1505)
-,0700 : 원호동 농협 앞 도착
-,0728 : 버스 영덕으로 출발
           (*구미지역 3/5일 대설주의보에 따른 밤사이 폭설로 지각 출발)
-,1024 : 국도 7번 인근 영덕읍 우곡리 신세계 아파트 도착 (산행 들머리)
-,1116 : 고불봉 정상 도착
   ~ 1221까지 싸릿골 산악회 팀 산신제/중식
       (*싸릿골 산악회원 20여명 눈길 주행 포기하고 산행 들머리인 우곡리로 하산)
-,1307 : 고불봉 -1.6km / 금진도로 +2.9km / 강구항 +5.8km 이정표 통과
           (*1320경 싸릿골 산악회 일부 회원들 국도7호선 방면으로 도중하차)
-,1341 : 강구항 +4.5km / 고불봉-2.9 km /하금호 +0.8km 삼거리 통과
-,1416 : 금진도로(금호 - 금진간 2차선 도로) 도착
           신세계아파트 -5.5km/고불봉 -4.5km/숭덕사 -4.4km/강구항 +2.9km
           대게로(축산-강구간 20번 지방도) +1.0km
*금진도로를 횡단해서 다시 강구항 뒷편까지 산길이 연결되나 산길 주행은 여기서
  포기(눈이 계속 무릎까지 빠지는 상태라 러셀을 하며 주행하던 관계로 시간/체력
  소모가 엄청나 아스팔트 포장도로로 주행 결정)
-,1436 : 금진도로 - 지방도 20번(축산/강구 갈림길) 교차점 도착
-,1505 : 강구항 도착
   ~ 1700까지 생선회/영덕게를 안주로 AM
-,1718 : 강구항에서 구미로 향발
-,1950 : 구미 원호농협 도착/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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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 윤선도(孤山 尹善道)가 영덕으로 귀양와서 고불봉을 보고 읊었다는 한시 한수.

峯名高不人皆怪 峯在諸峯崔特然
何用孤高比雲月 用時猶得獨擎天

봉우리 이름이 높은데 높지 않다는 고불봉(高不峯)이라
듣는 이 모두가 괴상하다고 하지만 늘어선 봉우리 중 가장 높고, 특출하다네
어디에 쓰이려고 그렇게 구름 위 뜬 달을 쫓아 홀로이 외롭게 솟았나
아마 좋은 시절 만나서 한 번 쓰일 때는 저 혼자 하늘을 떠받치는 기둥이 될 것이네 


HL5FXP2005/03/06

지도에서 보듯이 해안가에 위치한 산길인지라 산행의 80% 정도를 바다를
바라보며 산행 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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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5FXP2005/03/06

사진 위는 산행 들머리인 신세계 아파트 앞,
아래는 고불봉 정상
속초~울진/포항간 동해안 일대 연일 폭설(대설경보)로 눈이 많을 것은 예상했으나
무릅까지 푹푹 빠질 정도일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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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5FXP2005/03/06

무릅까지 빠진 상태에서 사진 한장,
뒤로 보이는 날개들은 풍력발전 설비이고 산 넘어 멀리로 동해도 보임.
사진 아래는 고불봉 정상 체육공원 벤치 위에 올라 선 상태.
-,벤치는 눈에 완전히 파 묻혀 있어 대충 걷어내고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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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5FXP2005/03/06

위는 풍력발전 설비
-, 이 풍력발전 설비는 여기말고도 강구까지 가는 도중 여러 곳에서 관찰 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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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5FXP2005/03/06

윗 사진처럼 고불봉에서 강구항까지의 산길 8km는 해발고지가 고만고만(약 200m)한
봉우리들의 연속이었던지라 당연 오르 내리막이 있어 그렇지 않아도 러셀을 해 가며
주행하던 까닭에 시간 및 체력소모가 엄청.

아래 사진은 고금도로를 횡단하여 다시 강구항 방면으로 산길이 연결되는 지점의
이정표인데 보다시피 산길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눈이 쌓여있어 여기서 강구항
까지 나머지 2.9km는 눈길 주행을 포기하고 아스팔트인 고금도로를 따라 강구항
으로 방향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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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5FXP2005/03/06

위는 금진도로에서 바라 보이는 검푸른 동해,

아래는 눈에 덮힌 금진도로(중앙선 기준 좌측/상행은 차 다닌 흔적이 전혀 없고
우측 하행은 차 바퀴 자국을 따라서 눈이 녹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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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5FXP2005/03/06

아래사진을 잘 보면 눈길을 주행한 관계로 푹 젖어있는 등산화를 볼 수 있음.
-,그나마 내 것은 고어텍스 소재였던지라 외피는 젖었어도 물은 스며들지 않았는데
싸릿골 산악회원 중 일부는 방수가 안 되어 양말까지 질퍽한 상태.
-,이런 신발문제도 추가 눈길 주행을 포기한 이유 중의 하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