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백두대간 배꼽 !!

HL5FXP (玄心) 2016. 6. 2. 10:39


백두대간 정중앙은 황장산 벌재 부근

민통선~지리산 627km의 중심, 산림청 GPS 활용 위치 확인 




백두대간 남한 구간의 정중앙지점은 전국 최대 오미자 주산지인 문경 동로면 황장산(1,077m) 부근인 것으로 확인됐다.

산림청이 최근 처음으로 이 사실을 밝힌 것.

     

문경이 백두대간의 정중앙지점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됨에 따라 그동안 지속돼온 백두대간 정중앙지점에 대한

논란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백두대간은 한반도의 척추로 불리는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1400에 이르는 산줄기를 말한다. 남한구간은

휴전선 민통선에서 지리산까지 672산줄기다.

 

산림청은 지난달 말 전체 백두대간과 백두대간 남한 구간의 각각 정중앙지점에 대해 명확히 밝혀달라는 기자의

요구에 전문가들이 분석한 결과를 알려왔다.

 

산림청 관계자는 "전체 백두대간의 정중앙지점은 휴전선 북쪽으로 40올라간 강원도 평강군 지점이고 남한 구간의

정중앙지점은 문경 동로면 황장산 벌재 부근으로 내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공간정보자료에 따라서 최종 위치가 약간은 달라질 수 있지만 최근 GPS와 위성자료 등을 참고하면

오차 범위가 수에 불과할 것"이라며 "오차가 있다 하더라도 문경을 벗어나진 못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그동안 백두대간 보호지역 등에 대해서는 공시를 했지만 정중앙지점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규정할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해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백두대간이 지나는 전국의 일부 자치단체들은 백두대간의 중심이란 용어를 많이 강조해 왔다. 이런 연유로

많은 사람들이 백두대간의 정중앙은 어디일까라는 의문을 가져왔었다.

 

강원도 인제군은 2007년 조침령 해발 770m 정상이 백두대간 정중앙지점이라며 대형 표지석을 세웠다.

 

문경시의 경우, 한 전문산악단체가 2004년 동로면 황장산 부근 차갓재에 정중앙표지석을 설치했다. 산림청이 밝힌

벌재와는 5쯤 떨어진 곳이다. 일부 산악인들 사이에서는 문경과 인접한 충북 단양과 예천이 백두대간 남한 구간의

정중앙지점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김천의 황악산(1,111m) 역시 한반도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바다를 기준으로 한가운데 있는 산이라고 해서 포털사이트

정보 등에서 백두대간 남한 구간의 정중앙이라는 표현이 나온다.

 

한편 문경시는 백두대간 남한 구간 672중 가장 긴 110를 보유하고 있으며 정중앙지점인 황장산 부근은 전국오미자

생산량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오미자특구지역이다.

  

문경 고도현 기자 dory@msnet.co.kr

[출처] 매일신문 2016.6.2  http://me2.do/GjwAnA9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