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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장군봉(將軍峰/해발 738m) - 2013년 9월15일 산행

HL5FXP (玄心) 2013. 9. 15. 23:30

 

■ 산행일자 : 2013년 9월15일(日)

-,2013년도 제39차 산행

 

■ 산행지 : 전북 완주 장군봉(將軍峰/해발 738m)

 

■ 장군봉 개요 :

전북 완주군 동상면은 첩첩산중의 산골이다. 조선시대부터 '전국 8대 오지' 중 한 곳으로 불리기도 했다.

금남정맥 줄기가 남북으로 흐르며 동쪽의 진안군과 경계를 이루는 동상면 일대에는 연석산과 운장산 장군봉 삼정봉

중수봉 운암산 등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산이 겹겹이 쌓여 있고 그 산들 사이에는 빛조차 제대로 들지 않는

깊은 계곡이 발달했다. 밤목리라는 동네는 지금까지도 '전기 없는 마을'로 남아 있기도 하다.

동상면의 여러 산들 가운데 신월리 구수리 마을의 뒷산 역할을 하는 장군봉(將軍峰·738m)은 주변을 압도할 정도로

우뚝 솟은 암봉이다.

금남정맥 종주 산꾼들에게는 일종의 통과의례 역할을 하는 당당한 주요 봉우리이기도 한 장군봉은 정상에서 바라보는

시원한 조망만으로도 산꾼들의 혼을 빼앗을 만큼 전망이 뛰어나다. 또한 6부 능선 이상의 루트에서 셀 수 없이 많은

암벽과 암릉을 오르내려야 하기 때문에 산행의 재미를 더해준다.

산자락에 공수부대 야전훈련장이 자리 잡고 있을 정도니 그 산세를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겠다.

직벽에 가까운 절벽과 경사가 심한 암벽으로 인해 올 봄에 안전시설이 구비되기 이전까지는 적지 않은 사고가 발생

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로프와 쇠사슬, 바위 면에 부착한 발받침 등 안전시설이 재 가설된 후에는 위험요소가

많이 줄어들었다. 그래도 고소공포증이 있거나 암벽 산행에 서툰 초보 산꾼 이라면 피하는 것이 좋다.

장군봉에는 또 하나 빼 놓을 수 없는 신비한 매력이 있다. 바로 사자바위 두꺼비바위 해골바위(일명 '용 뜯어먹은 바우')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기암들의 존재다. 산행 도중 이들 바위를 만나면 자연의 오묘함과 신비로움에 경탄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출처] 국제신문 http://www.kookje.co.kr/

 

■ 산행자 : HL5FXP 외 2명(지역 산악회 후배들)

 

■ 산행코스 : 구수리 - C지역(공수부대 훈련장) - 해골바위(용 뜯어먹은 바우) - 705/725고지 - 두꺼비 바위

                  - 장군봉 - 슬랩지대 - 425고지 - 구수리

 

■ 산행거리 : 9.2km(GPS 측정치)

 

■ 산행시간 : 산행시작 11시16분 - 산행종료 16시01분(★ 4시간45분)

 

-,1116 : 구수리 주차장/차량주차 - 산행시작

-,1158 : C지역(공수부대 암벽훈련장)

-,1231 : 헬리포트(해발 약 531m)

~ 여기서 1254까지 점심식사

-,1301 : 해골바위(용 뜯어먹은 바우)

-,1331 : 705고지(금남정맥 큰싸리재/구수리/장군봉 갈림목)

-,1337 : 725고지

-,1409 : 두꺼비 바위

 

-,1429 : ▲장군봉(將軍峰/738m)

 

-,1523 : 슬랩

-,1531 : 425고지

-,1550 : 군부대 입구 갈림목

-,1601 : 구수리 주차장/산행종료 - 차량회수

 

 

지도에서는 군부대 앞에서 오른쪽 '장군봉' 방면으로 먼저 올랐다 '용 뜯어먹은 바우' 방면으로 내려오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우리는 반대로 산행(결론부터 말 해 국제신문 제공 지도 방향 대로 진행하는 것이 좋음)

 

구수리 마을 지나 첫 번째 분기점에서 좌측으로 진행하여 헬기장 - 해골바위(용 뜯어먹은 바우) - 장군봉으로 올랐다

구수리마을로 원점회귀

 

군부대 앞 지나서 해골바위 방면으로 진행하는 길과 C지역(공수부대 암벽훈련장)일대는 '군 훈련 통로 및 숙영지'와

'민간 등산로'가 복잡하게 얽혀있어 아래쪽으로 향하는 下山이 아닌 올라가는 登山일 경우 길을 잃고 ‘알바’하기

십상이었음 (우리 일행도 약 20분 정도 두 번에 걸쳐 알바 ^^)  

 

 

구수리 마을 입구 주차장 - 승용차 20여대 정도 주차가능 

 

 

 

 

 

 

앞에 보이는 산 자락이 장군봉

 

여기 갈림목에서 좌측 흙길로 가면 해골바위(용 뜯어먹은 바우)로 직행하게되고 우측으로 내려가면 군부대 앞을 지나

장군봉으로 오르게 됨 - 등산로를 확실히 모를 경우 국제신문 등산지도와 같이 가급적 우측으로 진행할 것을 추천 함

좌측으로 진행하면 이후 군 훈련길과 등산로가 복잡하게 중첩되어 길을 잃고 헤멜 수 밖에 없게 되어 있음 

 

우측 나무에 부착되어 있는 것과 같은 간이 이정표가 산행로 곳곳에 있어 길 찾는데 큰 도움이 되었음 

 

 

 

 

 

 

 

 

 

 

 

 

 

 

 

 

 

 

 

 

공수부대 암벽훈련장 가는 길(정규 등산로가 아님 / 만약 이런 그물망이 보일 경우 바로 "U-Turn" 하실 것 ^^)

 

 

 

 

 

 

 

 

 

군 암벽훈련장 구경(?)하고 빠져나오는 중

 

 

잘 정비된 헬리포트, 여기서 점심식사 겸 휴식

 

헬리포트 북동쪽으로 보이는 슬랩,

사진에서는 잘 확인이 안 되는데 슬랩 곳곳에 '폐타이어'가 늘어져 있는 것이 역시 軍 암벽 훈련장임을 알 수 있음 

 

 

 

 

 

"용 뜯어먹은 바우"

완주 장군봉의 명물 중에는 일명 '해골바위'가 있다.

그런데 이 해골바위라는 이름은 옛날부터 전해져 오던 이름이 아니다.

산 아래 구수리마을 주민들은 옛날부터 이 바위를 용이 할퀴거나 뜯어먹은 흔적이 있다고 해서 '용 뜯어 먹은 바우'

라고 불렀다.

그런데 최근 몇년 사이 산행객이 늘어나면서 그 중 누군가가 구멍 뚫린 모양 때문에 '해골바위'라는 이름을 붙여

버렸다고 한다. 이로 인해 각종 등산지도나 안내판에도 해골바위로 표기되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은 어감부터 썩 호감 가지 않는 '해골바위'라는 이름에 대해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주민들은 실제로 이 바위의 측면이 구멍이 뚫려 있긴 하지만 위에서 보면 용의 머리 모양을 하고 있고 등에는 마치

용비늘과 등뼈 흔적 같은 신기한 돌출 부위가 있음을 강조한다.

원래 주민들에게는 물어보지도 않고 등산객들이 내키는 대로 붙여버린 근거 없는 작명 관행이 빚은 혼란이다.

 

 

 

신장 약 172cm 정도 되는 오늘 산행의 일행이 ‘용 뜯어 먹은 바우’를 오르고 있는 모습으로 바위 구멍의 크기를 비교

짐작할 수 있을 성 싶어 몇 장 찍어 보았음

 

 

 

'용 뜯어먹은 바우' 상단

 

 

 

 

 

 

 

 

 

 

 

 

구수리 마을/금남정맥 큰싸리재 - 장군봉 방면 갈림목  

 

 

 

 

 

 

 

 

앞줄 가운데 노란옷 입은 사람과 뒷줄 혼자 서 있는 사람은 '구미 효봉산악회'를 따라 단체산행을 온 사람들로

같은 구미에 사는 사람들인데 이렇게 우연히 산에서 만났음(효봉산악회 팀은 오전 10시 경 구수리 마을을 출발하여

우리와 반대로 진행하고 있는 중) 

특히 노란옷 입은 '모나리자'라는 닉네임을 쓰는 분은  夫婦 모두가 정규 등산학교를 졸업한 아주 액티브한 산꾼들.

참고, '모나리자'님 개인 블로그 http://blog.daum.net/ahskflwk7

 

 

 

 

 

 

 

 

 

 

 

여기가 두꺼비 바위(?)

 

 

 

 

 

 

 

 

 

 

 

 

 

오늘 산행을 같이했던 지역 산악회의 후배들(가운데 여자는 13년, 오른쪽 남자는 15년 후배 ^^)

두 사람과는 2012년 9월02일 경북 문경 탄항산(炭項山/해발 856m)을 같이 한적이 있음 

2012년 9월 탄항산 기록은 여기  http://blog.daum.net/hl5fxp/18348754 참조

 

 

장군봉에서 구수리 마을 방면은 급경사의 절벽으로 하강을 하여야.. 

 

 

 

 

 

 

 

 

 

 

 

 

 

 

 

 

 

 

 

 

 

 

 

 

 

 

 

 

 

 

 

 

 

 

 

 

 

 

 

 

 

 

 

군부대 입구

 

 

 

 

구수산장 앞 주차장, 오전 11시20분 경 통과 시 산악회 버스 4대가 보였는데 16시20분 현재 2대만 남아 있었음.

효봉산악회는 구미지역 산악회로 우리보다 1시간 이상 빠른 오전 10시 경 산행을 시작하였다는데 아무래도 단체가

움직여서인지 우리가 하산할 때 까지 산행이 종료되지 않은 상태

 

구수리 마을 입구 주차장/산행종료 - 원점회귀 완료/차량 회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