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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이 아름다웠던 백암산 - 05년 11월6일 산행

HL5FXP (玄心) 2005. 11. 6. 22:49

산행일자 : 2005년 11월06일 산행
-,2005년도 제 42차 산행

산행지 : 전북 순창/전남 장성 백암산(白巖山) 상왕봉(象王峰) 741.2m/백학봉(白鶴峰) 651m

산행자 : HL5FXP 외 114명(*싸리골 산악회 버스 편승)
-,실질적인 산행은 단독

산행거리 : 약8.4km

산행코스 및 시간 : 산행 시작 1123 - 산행종료 1535


-,0715 : 구미 출발
-,1123 : 내장산 국립공원(남창지구)남창골 도착 (산행 시작)
-,1152 : 몽계폭포
-,1254 : 상왕봉(741.2m)
-,1311 ~ 1332 : 중식
-,1357 : 구암사/백양사(백학봉)/상왕봉 갈림길
-,1408 : 백학봉(651m)
-,1417 : 학바위
-,1503 : 백양사
-,1525 : 백양사 일주문
-,1535 : 백양사 남부 주차장 (산행 종료)
-,1715 : 백양사 출발
-,2349 : 구미 도착(*호남고속도로 정읍에서 대전까지 평균 시속 30km)

(참고)
백양사는 백제 무왕때 세워졌다고 전해지는 명찰로 본래 이름은 백암사였고, 1034년 중연선사가 크게 보수한 뒤

정토사로 불려졌다.
조선 선조때 환양선사가 영천암에서 금강경을 설법하는데 수많은 사람이 구름처럼 몰려들었다고 한다.
법회가 3일째 되던 날 하얀 양이 내려와 스님의 설법을 들었고, 7일간 계속되는 법회가 끝난 날 밤 스님의 꿈에

흰 양이 나타나 '나는 천상에서 죄를 짓고 양으로 변했는데 이제 스님의 설법을 듣고 다시 환생하여 천국으로

가게 되었다'고 절을 하였다 한다.
이튿날 영천암 아래에 흰 양이 죽어 있었으며 그 이후 절 이름을 백양사라고 고쳐 불렀다.

(산행 소감)
오전 내 내리던 가을비 뒤끝의 산 이었던지라 시커머니 찰흙과 낙엽에 질퍽하고 미끄럽기 이를 데 없었지만

대신 먼지 한 점 없이 깨끗해진 때깔 고운 가을 단풍은 황송할 정도였으나 어찌나 등산객이 많던지 산길에서

몸 부대끼는 것은 당연지사요 그렇게 산에서부터 시작된 체증(滯症)은 아니나 달라 결국 고속도로로도

꼬박 이어져 구미 도착하니 23시49분. 

   

백암산은 익산에서 잠시 직장 생활 할 때 회사 가을 야유회 삼아 갔던 곳인데 그 때도 단풍객이

많더니 이번에도 여전.

그것보다 백양사에서 백학봉 오르는 길은 치악산 사다리병창 못지 않게 그저 오르막 계단으로만

오르는 길 인지라 백학봉이 650고지라고 만만히 보고 올랐다가는 고생 엄청하는 곳 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