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산행/영남지역

장맛 비 속의 문경 운달산 - 08년 6월21일 산행

HL5FXP (玄心) 2008. 6. 21. 21:57

산행일자 : 2008년 6월21일(토)
-,2008년 제28차 산행

산행지 : 경북 문경시 운달산(雲達山/해발 1097m)

산행자 : HL5FXP 외 4명(※)
※고교동문 : 이백호(9)선배/변경득(12), 안영희(15), 이주영(18)후배

산행코스 : 김룡사 - 대성암 입구 - 화장암 - 운달산 정상 - 장구목 - 운달계곡(냉골) - 김룡사  

산행거리 : 8.65km(GPS 측정치)

산행시간 : 10시47분 - 17시25분 (6시간38분/김룡사 관람시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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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산행을 같이했던 선배 되는 분이 고교동문 산악회 게시판에 올린 글)

제목 : 산요일 잘 보내셨나요?
이름 : 이백호(9)[****@paran.com]
블로그 :
http://blog.chosun.com/*****

11회 각현 동문과 주흘산으로의 등산계획을 세우고 난 후
몇 명의 산우들이 같이 산행을 하기로 하고 날씨에 귀를 기울이는데, 주말에는 많은 비가 내릴 것이란 예보가... ㅠ.ㅠ

사실 비가 오면 등산을 하면서도 마땅히 쉴 곳도 또 식사를 해결하기도 좋질 않아서 조금은 망설여지는데

일단 가기로 정했으니모처럼의 수중 전에 대비해서 준비를 한다.
모든 물건을 비닐에 한번 씩 더 담아서 배낭에 집어놓고 여벌옷도 따로 챙겨놓고...

출발전전날 각현 후배로 부터의 전화가, 비가 오면 주흘산 구간이 조금은 위험할 수도 있으니 근처 운달산으로

오르는 것이 안전하고 좋다고 해서 일행들에게는 알리지 않고 그러자고 한 뒤, 그대로 산행을 하기로..

토요일 아침 약속장소로 우중산행을 대비한 4명의 산도깨비들이 약속시간에 모여서 즐겁게 출발을...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내륙고속도로 옮겨 타고 내려가는데, 13회 승범 후배에게서 전화가 덕유산으로 향하는데

충주를 지나니 비가 온다며 전화를..  전화 후 잠시 후 충주지역을 통과하니 빗방울이 여지없이 떨어지기 시작...ㅠ.ㅠ
문경 IC를 지나니 빗줄기는 조금씩 굵어지기 시작...

각현 후배와 만나기로 한 지점에서 만나서 오늘의 들머리 김룡사로 향하는데 계속 비는 내리는데, 산우들은

전혀 개의치 않고
들머리에 내려서서 우중산행 준비를 하고 발걸음을 운달산 정상을 향하여 힘차게 내딪는다...

운달산 정상까지는 두 갈래의 길, 조금 가파른 길 (화장암을 거치는 길) 완만한 길 (계곡을 끼고 걷는 길)

두 오름길에서 가파른 길을 택해서 오릅니다.

각현 후배의 세심한 안내를 받으며 조심스레 오르니 화장암이 보이고 그 옆으로 난 길을 따라 조금은 가파른

길을 오릅니다...

그렇게 약 1시간 반을 오르니 정상 바로아래에, 그곳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다시 약간의 오르막을 올라 드뎌 정상

... 천 미터가 넘는 운달산 정상에 모두들 안전하게 올라 정상주를 한잔하고 하산을...

내려오는 길에 흙길이 젖어서 두 번 미끌어 지고... ㅠ.ㅠ
주영후배 우산 까정 흙으로 도배를 해주고 천천히 하산을 합니다...

능선 길에서 오른쪽으로 난 대성암 쪽으로 내려오니 계곡의 물줄기가 반겨주더군요. 그 물줄기를 따라 편하게,

하산 중에 족탕도 하며 땀도 식히며 아주 편안하게 하산을 그리고 김룡사에 들러 걱정거리도 털어내고 멋진

절집을 천천히 둘러보고 그곳을 빠져나와 저녁을 먹으러 가던 중, 송어횟집을 발견하고 그곳에서 아주 맛있는

송어회와 저녁을 먹은 후, 각현 후배와 아쉬운 작별을 하고 서울로...

 

이렇게 산요일에는 구미에 있는 동문 과 서울에 있는 동문이 만나서 운달산에서 멋진 이야기를 만들고 산요일을

마무리 했습니다...

다음 주에는 어떤 멋진 이야기 거리를 만들지 사뭇 기대가...
만복대 구간, 산꾼 이라면 모두 가고 싶어 하는 곳, 그렇게 멋진 곳에서 세종 산꾼들이 만들어 낼 추억...

HL5FXP 2008/06/30 

서울의 고교 선. 후배 동문들이 경북 문경 쪽 안내 산행을 부탁 해 와서 운달산을 다녀온 내용입니다.
사진은 변경득(12)와 이주영(18)후배들의 작품